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몰렌코프는 특허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상으로 35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는다. 퀄컴의 다른 경영진들도 20만~21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애플은 2017년 1월 "퀄컴이 휴대폰 모뎀 칩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특허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27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2011년 '아이폰4'부터 퀄컴 모뎀 칩을 써 왔지만 퀄컴의 로열티 부과 문제로 인텔 모뎀 칩을 함께 쓰면서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5G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텔의 5G 모뎀 칩 개발이 난항을 겪게 되자 애플은 이 부문에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퀄컴에 대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애플이 특허소송을 취하하면서 퀄컴에게 일시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그간의 특허 사용료(로열티)는 최소 45억 달러(약 5조233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