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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추가관세 발동” 중 “화웨이 금수해제” 무역담판 앞두고 장외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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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미 “추가관세 발동” 중 “화웨이 금수해제” 무역담판 앞두고 장외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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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9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미 간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인터넷 판)은 27일(현지시간) 시 주석이 트럼프에 대해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의 금수해제를 합의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추가관세를 발동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 측을 견제하고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의 회담에서 화웨이에 대한 미제품 공급을 금지한 조치의 폐지, 중국산 물품에 대한 제재관세 취하 외에도 복수의 요구를 표명함과 동시에 중국이 미 농산품 등을 대량 구입키로 한 기존의 약속철회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는 26일 오사카 20개국(G20) 정상회의에 기간에 맞춘 미·중 정상 간의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추가 관세를 발동할 것”이라며 제재관세 대상을 중국의 전체 수입품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화웨이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협의에서 금수조치의 완화 등을 검토할 의향을 나타낸 적이 있지만 실제로 시 주석이 여러 조건을 제시하면 미국 측이 태도를 경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트럼프는 관세발동을 회피하는 일치점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라고도 언급하며 중국 측에 접견을 재촉하는 힘겨루기를 전개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며칠 동안 (미국에서) 협의하고 있다며 두 정부가 회담을 위한 조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