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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차기총재, 금리인하 시사…공격적 부양책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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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 차기총재, 금리인하 시사…공격적 부양책 기대감 커져

ECB 차기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이미지 확대보기
ECB 차기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차기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ECB 총재로 내정된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의회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며 "분명히 가까운 미래에 통화정책이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은행 분야와 전반적인 금융의 안정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는 오는 11월에 취임할 예정이다. ECB는 그에 앞서 9월에 정책 회의를 연다. 그는 마리오 드라기 현 총재의 완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가르드는 통화정책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부양할 순 없다고 한계를 지적하면서도 ECB가 현재 취하고 있는 완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CB의 부양책에 금리 인하는 물론 대규모 채권 매입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엑산테 데이터의 젠스 노르드빅 창립자는 "라가르드의 발언은 9월에 대규모 패키지로 발표될 것이라는 점을 보증한다"며 "모든 것이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현재 -0.4%인 ECB의 주요 금리가 10bp 인하되고, 55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등 양적 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