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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국영보험 시노슈어, 미중 무역분쟁 고전 중국기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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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국영보험 시노슈어, 미중 무역분쟁 고전 중국기업 적극 지원

작년 보험금 지급 20억달러 증가해 수익 악화…순수익 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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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항에 수출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들.
중국 국영 수출보험기관인 시노슈어(Sinosure)가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고전하는 중국 수출기업의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시노슈어가 중국 수출기업에 저렴한 보혐료를 제공한다든지, 수입관세를 부담하기 싫어하거나 지불할 수 없는 미국기업들에 수입을 독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시노슈어의 지원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과 도널트 트럼프 행정부가 이의제기를 할 우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노슈어의 데이터와 2명의 시노슈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신규 고객수 급증과 함께 일부 계약에서는 지방정부가 보험료를 지불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시노슈어는 미중 양국 정부의 관세부과로 거래가 중단되는 리스크로부터 중국기업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노슈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분쟁이 본격화되면서 보험금 지급액은 40% 정도 급증해 20억달러에 달했다. 시노슈어의 내부전망에 근거해 올해는 관세가 인상되면서 보험료 지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노슈어의 한 간부는 "중국제품을 구입하는 미국업체들 중 보다 높은 관세를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없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보험료 지급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업체들은 이같은 상황에 일부 수출품을 미국항만에 방치해 중국 수출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수출기업 대리인으로 근무하고 있는 상하이(上海) 변호사인 유진 웬씨는 "시노슈어의 지원이 WTO의 주목을 끌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대대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WTO 규정을 위반하는 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 통상대표부(USTR)가 틀림없이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수입업체의 대리인이자 국제법률사무소 해리스 브리켄의 매니징파트너 댄 해리스씨는 "시노슈어로부터 관세지불을 요구받고 있는 문제에 관한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무역분쟁이 시작되기 전은 시니슈어로부터는 4개월부터 5개월동안 한건의 메일도 오지 않았지만 지금은 매주 4~5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뉴어는 지난해 보험료 총액은 612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6.7%나 증가해 과거 6년간 최고액을 기록했다. 보험료 인상이 6%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많은 보험이 비상업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보험금지급액은 41% 증가한 약 20억 달러로 지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기 때문에 지난해 순수익은 42%나 감소했다.

시노슈어의 한 관계자는 주로 미국의 무역분쟁의 격화에 따라 올해 수익상황은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