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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호복합' 사우디 수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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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호복합' 사우디 수출될까?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문재인 대통령에 방공망 지원 요청 후 관심 증폭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과 이후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사우디 방공망 강화 지원 요청을 함에 따라 사우디가 구매할 유력한 단거리 지대공 무기로 한화의 '비호 K-30'과 '비호복합'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비호복합은 사우디가 지난 2017년 시험검증을 한 무기여서 더욱더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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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복합.사진=한화디펜스시스템


2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후틴 반군 공격 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방공망 강화를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들이스트모니터 등이 18일 보도했다.

사우디의 방공망은 고고도 공격에 대비해 확충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인 패트리엇 체계가 주력으로 예멘 반군이 쏘는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최근 후틴 반군이 쏜 저가의 저고도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탐지하거나 방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어떤 무기를 거론했는지는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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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 사격 장면.사진=국방부
한화그룹이 계열사인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비호 자주대공포는 유효사거리 3km 이내의 표적과 교전하기 위해 만든 단거리 대공 방어 무기로 한국 육군이 다량 도입한 K200 장갑차 차대 위에 최첨단 추적 레이더를 설치한 무기다. 레이더 탐지거리는 최대 21km다. 포탑은 구경 30mm 기관포 2문을 달고 있다.

비호복합은 30mm 비호 자주대공포에 LIG 넥스원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무기다. 아랍뉴스는 "비호복합은 사우디 아랍비아 군 대표단이 2017년 시험 평가하고 구매 후보에 올린 무기"라고 소개했다.

아랍뉴스는 또 익명의 방산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한화가 비호복합을 사우디 육군에 판매하기 위해 물밑 논의를 해왔고 비호복합은 성능이 검증된 데다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육군도 러시아 지대공 무기와 비호복합을 놓고 저울질을 하다 사실상 비호복합을 대공 방어무기로 선정하고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인도 육군은 비호복합 104대, 탄약운반차량 97대, 지휘용 차량 39대, 미사일 4928발과 포탄 17만2260발 등 최대 3조원 사이의 물량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무기의 최대 구매자인 사우디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6개 패트리엇 방공포 대대를 구축했고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2년 간 쏜 230여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의 드론공격 이후 고고도 공격을 막기 위해 설계된 패트리엇 시스템이 저가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데 적합한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성사진을 보면 사우디는 공격 당시 거점 방어용으로 사거리 11~16km의 프랑스제 샤힌(크로탈) 지대공 미사일, 유효사거리 4km, 구경 35mm 오리콘 GDF 포대를 배치해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미군도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지상군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를 배치하고 레이저와 대공포, 전자전 무기 등을 이용한 드론 방어 훈련을 벌이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