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담 이후 항공 CO₂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수립했다. 오염을 줄이기 위해 항공료 부과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저가항공사는 싼 항공 티켓을 제공함으로써, 저렴하게 여행하고자 하는 승객들의 비중이 높다. 분석가들은 저가항공사가 이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왔지만 앞으로는 이런 부분이 상쇄되기 때문에 경영에서의 어려움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항공의 마이클 오러리 CEO는 "세금이 경쟁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은 아니며 세금이 이산화탄소 배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항공세 도입을 반대했다. 저렴한 항공편 가격을 보다 합리적으로 책정한다고 해도 승객 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새로운 세금으로 발생한 돈은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빼앗거나 항공 산업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독일 정부는 항공료 세금 보조금(약 5억5500만 달러)을 열차 요금 보조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부가가치세가 현재 19%의 절반인 9.5%만 부과해 열차 승객들의 비용 절감을 노리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