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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창사 52년 만에 8000만 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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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창사 52년 만에 8000만 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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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12월 설립된 현대자동차가 창사 52년 만에 글로벌 판매 8000만 대 기록을 달성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창사 이듬해인 1968년 미국 포드의 코티나를 조립 생산, 국내에서 533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8012만417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2076만2144대로 26%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는 1976년 최초 독자모델 포니 출시에 힘입어 1만8161대를 달성했으며 1985년에는 10만6653대로 10만 대를 넘어섰다.

1990년대 들어서는 아반떼와 쏘나타, 그랜저 등의 인기로 대표 자동차 회사로 성장했다.

특히 1996년에는 내수 시장에서만 79만5941대를 판매해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00년대에는 60만∼70만 대 수준으로 정체를 보였다. 올해는 8월까지 49만7296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해외 판매는 1976년 포니를 에콰도르에 첫 수출한 이후 올해 8월까지 5935만8273대를 기록했다.

1997년에는 터키에 현지 공장을 준공,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고 1998년 인도, 2002년 중국, 2005년 미국, 2008년 체코, 2011년 러시아, 2012년 브라질 등 모두 7개 국가에 완성차 공장 13개를 운영하고 있다.

2002년에는 국내 공장 수출과 해외 공장 판매를 합쳐 모두 105만5688대를 판매, 처음으로 100만 대를 넘어섰다.

2008년 222만6327대, 2010년 308만2516대, 2013년 409만6953대 기록을 차례로 세웠다.

올해는 8월까지 해외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한 234만9916대에 그쳤다.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8000만 대 기록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차종은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국내 301만2581대, 해외 1054만8761대 등 모두 1356만1342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에 이어 소형 세단 엑센트가 국내 81만3723대, 해외 882만2005대 등 963만5728대로 2위를 기록했다.

엑센트는 러시아 현지 전략형 모델(쏠라리스)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중형 세단 쏘나타는 국내 355만6405대, 해외 516만7475대 등 872만3880대로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5위 완성차 업체로 성장한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 2015년 전체 차종 판매의 0.9% 수준에 그쳤던 친환경차 비중을 올해는 4.6%까지 높일 예정이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FCEV)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지난해 2세대 FCEV인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는 지난해 국내외 판매가 966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8월까지 2666대를 판매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