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 굴지의 소프트웨어 회사 위프로 창업자 아짐 프렘지(74)가 사회에 환원한 재산이 지금까지 210억 달러(약 24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그의 순자산 165억 달러보다 30%나 많은 금액이다.
그는 지난 2013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의 주도로 2010년 시작된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부의 절반을 포기하기로 동의했다.
기빙 플레지는 말 그대로 '기부(giving)를 서약(pledge)'하는 것으로 순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거부들을 상대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프렘지는 자신이 부자인 게 기쁘지 않다며 이 캠페인에 204번째, 인도인으로선 첫 번째로 참여했다.
그는 지난 3월 75억 달러(약 8조85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회사 지분을 자신이 세운 '아짐 프렘지 재단'에 넘기기도 했다.
집안 사업인 야채 기름 비즈니스로 재산을 일구기 시작한 프렘지 회장은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 '위프로'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키웠다.
2001년에는 아짐 프렘지 재단을 세워 본격적으로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아짐 프렘지 대학교 등 인도 전역에 학교를 세웠고 취약 계층에 무상에 가까운 교육을 제공했다.
그는 지난 6월 위프로 이사회 의장직을 그만두겠다며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