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제록스의 인수제안을 또다시 거부했으며 제록스 최고경영자(CEO)인 존 비센틴(John Visentin)에게 서한을 통해 "제록스의 제안은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CNN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서한은 인수를 받아들이려는 방향으로 HP를 밀어붙이려는 제록스의 시도에 대응한 반응이다.
제록스는 HP에 330억 달러 또는 주당 22달러(현금은 17달러, 제록스는 0.137달러) 인수가격을 제안했다. HP의 시가총액은 3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이미 제록스의 3배 이상의 규모다.
HP는 이달초에 이 같은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제록스는 지난주 "우호적인 합병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상호 합의할 수 없을 경우 HPDML 주주들에게 직접 접근하겠다"고 위협했다.
HP는 제록스의 적대적 접근방식을 거부하고 제록스의 사업방식이 '중대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