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합의에 이르기 까지 2020년 후반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발언한 후 신속한 합의에 대한 기대는 이미 후퇴했다.
중국정부에 정통한 소식통은 위구르법안은 이미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1단계 무역합의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주 이내에 발동될 예정인 중국제품에 대한 추가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해칠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으면서 “잘못된 말과 행동에 합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중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중 양측은 중국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철회여부와 중국의 미국농산물 추가구매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이날 워싱턴과 베이징이 홍콩과 신장위구르지역 문제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어느 정도 관세를 인하할지에 대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실무수준의 무역교섭은 계속하고 있지만 고위급 무역협상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계획은 교섭또는 합의에 대한 큰 진전이 없다면 오는 15일 예정대로 발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춘잉 대변인은 대책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신원확인을 거부한 중국당국자는 15일로 예정된 추가관세가 발동되면 중국은 보복관세로 반격할 것이며 무역협상은 심각하게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중국당국자는 워싱턴과 베이징이 ‘쇠도 뜨거울 때 쳐야한다’라는 말처럼 이번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합의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