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의 판매에 타격을 주었다며 미 통신규제당국 연방통신위원회(FCC)를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통신위는 지난 11월 이 회사를 안보위협을 이유로 지방의 통신업자가 기기를 구입할 때 보조금프로그램에서 배제키로 했다.
통신위의 아지트 파이 위원장은 지난 11월 이 조치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화웨이와 중국정부의 관계에 ‘리스크’가 있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법률에서는 이와 같은 같은 기업들의 첩보활동 지원이 의무화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가 회사를 형사고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이 회사를 통상 상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미국은 화웨이를 제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배제하도록 동맹국에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주 미국의 기술을 탑재한 제품의 동사에의 판매에 관해, 미국 정부가 제한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