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알렉산더 시몬즈, "벨기에 대학이 아들의 미국 유학 막으려고 최연소 학사졸업 못하게 해"

CNN 등 미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시몬즈가 최종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9살인 로랑 시몬즈(Laurent Simons)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공대(Eindhoven University of Technology, TUE ) 전자공학과에서 공부하다가 최근 자퇴한 것으로 외신에 보도됐다.
한국 언론 다수도 최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에인트호번공대는 최근 성명에서 "시몬즈가 치러야 할 평가시험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며 "시몬즈에게 2020년 중반 졸업을 제안했지만, 그의 부모가 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시몬즈의 부모는 벨기에 대학 측이 자신의 아들의 미국 대학 입학을 막으려고 조기졸업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시몬즈의 아버지 알렉산더 시몬즈는 "로랑은 (벨기에 대학인) TUE 소속이 아니다"며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아들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시몬즈가 공부할 미국 대학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TUE 측은 부모의 설명과 달리 "시몬즈 등 우리 재학생들을 우리만 차지하려고 했던 적은 결코 없었으며, 이번 제안은 누군가를 혼란스럽게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며 "시몬즈의 지도교수가 그의 학업에 도움을 준 것은 시몬즈의 매우 훌륭한 재능뿐만 아니라, 그가 매우 친절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몬즈가 오는 26일 만 10살이 되기 전에 대학을 졸업했다면 '세계 최연소 대학 졸업생'의 기록을 차지할 뻔했다.
세계 최연소 학사 출신은 1984년 10살의 나이로 미국 앨라배마 대학(University of Alabama)을 졸업한 마이클 키어니(Michael Kearney)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