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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자경 LG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비공개' 속 차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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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구자경 LG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비공개' 속 차분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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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사진=LG그룹 제공
지난 14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구자경 LG명예회장의 장례가 이틀째 진행되는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4일장이 진행되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장지는 비공개다

15일 오전 서울 시내 모 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허창수 GS 명예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께 홀로 빈소를 찾은 박 전 회장은 유족을 위로하고 9시30분쯤 빈소를 빠져나갔다. 박 전 회장은 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 구본무 LG 회장과 친분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 LG가의 일원인 허창수 GS 명예회장도 아내를 비롯한 일행들과 함께 10시25분께 빈소를 찾았다. 허창수 회장은 50여분간 유족들을 위로하고 11시15분쯤 빈소를 나왔다.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난 허 회장은 "(고인이)더 오래 사시면 좋았을텐데..."라며 애도를 표했다.

LG그룹 계열사의 옛 CEO인 김태오 전 서브원 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퇴임 임직원들 10여명도 한 번에 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전날에도 오후부터 빈소를 지켰던 권영수 (주)LG 부회장도 10시56분께 빈소를 찾았다.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이 원칙이며 조문, 조화를 사양한다는 방침이지만, 고인이나 LG가와 인연이 깊은 조문객들의 조문은 애써 막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20분쯤에는 입관식을 진행하기 위해 고인의 삼남 구본준 전 LG 부회장, 손주 구광모 LG 회장 등 유족이 병원 1층으로 내려갔다. 유족들은 약 20여분 이후에 유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돌아왔다.

LG 측에 따르면 현재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의 조화만 놓여져 있다.

앞서 고인의 장남 구본무 회장의 장례 당시에도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명의의 조화와 직계 가족, 임직원 일동 명의의 조화만 빈소에 들여온 바 있다.

한편 구자경 명예회장은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첫째 아들로,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의 2대 회장을 지냈다.

구 명예회장이 2대 회장에 오른 이후 LG는 주력사업인 화학과 전자 부문을 부품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원천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현재의 LG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닦았다.

구 명예회장의 재임 기간 동안 LG의 매출은 260억원에서 30조원대로, 종업원은 2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었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