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있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 수익(영업익)이 전년 동기비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 수익의 66%가 애플의 몫이었고 그다음은 17%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몫이었다고 전했다.
애플은 또한 스마트폰 매출액에서도 32%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수익 가운데 애플의 몫을 제외한 나머지 34%의 수익은 주로 삼성,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등에게 갔다. 이 가운데 삼성이 애플과 가장 가까웠지만 영업익 점유율은 17%에 그쳤다.
이 수치는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하며, 지난해처럼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보고서는 올해 삼성전자는 주로 갤럭시노트10시리즈 덕분에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중 스마트폰 업계가 전반적 영업익 감소를 보인 원인에 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중급 단말기와 점점더 많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 영업익 증대 노력은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더 오랫동안 사용하는 데다 애플의 가격인하와 중고폰 보상판매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의 생태계는 수년 간 꾸준한 매출을 보장할 만큼 튼튼하며 이번 연말 연휴 기간에도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또 향후 몇 분기 동안 5G이통의 도입이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이는 5G 완전 상용화를 앞두고 이에 대비중인 스마트폰 업체들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중국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는 공격적인 5G폰 쏟아내기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는 기회로 삼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매출 성장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단말기 재료비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익이 매출 증가와 같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함께 내놓았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