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9년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86.9%로 6월 말(282.4%) 대비 4.5%포인트 상승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에서 요구자본을 나눈 수치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서는 이 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손익 증가(5조6000억 원)와 3분기 중 당기순이익 시현(1조6000억 원) 등으로 8조 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9000억 원) 등으로 2조 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6.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