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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봉준호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11개 부문 ‘조커’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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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봉준호 감독 ‘기생충’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11개 부문 ‘조커’와 경쟁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사진 위)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11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사진 아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이미지 확대보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사진 위)이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11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조커'(사진 아래)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3일(현지시간) 24개 부문의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격차사회를 코믹터치로 그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국제영화상 외에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미술상 등 6개 부문, 세월호 사건을 담은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도 단편 다큐멘터리 후보에 올랐다. 

최다후보는 미국 만화 ‘배트맨’의 인기 악역의 탄생설화를 그린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 이어 미국 배급업체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마피아사회의 인간상을 테마로한 ‘아이리시 맨’(마틴 스콜세지 감독)등 3작품이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최종 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계는 1962년 고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시작으로 매년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해 왔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로 진입했으나 최종후보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의 영상이나 통화기록을 중심으로 현장에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을 던진 2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다. 수상작은 아카데미 회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선정되며 투표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뤄진다.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