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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NIA,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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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NIA,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 개최

지자체 축제관련 정보시스템 통합관리 '축제클라우드플랫폼'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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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기관을 시상식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14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클라우드 도입 선도 지원 내용과 컨설팅 성과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 사업의 성과로 소개된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이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보건소(은평구)에 시범 도입한 것이다.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고 영상판독 시간도 기존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해 보건소 이용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제공돼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1~2주 내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었다. 이를 통해 현재 전국 254개 보건소 소속 영상의학 전문의가 10여 명에 불과하고, 연간 500~600만 건의 엑스레이 영상판독을 그간 비전문의가 맡아왔거나 외부 기간에 위탁했던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정부는 이 서비스를 다른 지역 보건소에 추가로 보급해 올해 안으로 20만 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자치단체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 관리하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소개됐다. 이는 지역축제를 위해 지자체 별로 구축해 놓은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들의 중복 투자, 통합 관리체계 부재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기간에만 이용한 뒤 사용료를 지불하면 된다. 또 홍보·상점·교통 관리 등의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부는 이 사업을 올해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서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므로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