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 플랫폼의 지난달 말 기준 선불충전금은 총 752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3억원(0.4%), 6개월 전 대비 141억원(1.9%) 늘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자산으로, 1:1 담보 구조를 통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다. 미국은 이를 제도권에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역시 최근 들어 도입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 급등 후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업계에선 간편결제 플랫폼이 선불충전금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분기 기준 카카오페이의 충전금은 약 5,911억원으로 플랫폼 중 최대 규모다. 결제 시 최대 1.7%의 포인트 적립, 예탁금 운용 시 연 최대 5% 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반면 네이버페이의 충전금은 1,618억원으로, 결제 시 0.5% 포인트를 지급하지만, 후불결제 중심 구조여서 스테이블코인 연계 방식은 아직 불확실하다.
한편 양사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선제적으로 출원하며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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