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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인텔 4분기 ‘깜짝 실적’… 소형차보다 비싼 클라우드용 반도체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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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인텔 4분기 ‘깜짝 실적’… 소형차보다 비싼 클라우드용 반도체가 ‘효자’

주가 시간외 거래서 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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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작년 4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매출 효자노릇을 한 제품은 소형차보다 비싸다는 서버용 반도체다.

인텔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7% 상승했다.

인텔은 작년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202억 달러(약 23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인텔의 이 같은 실적은 월가의 전망치 평균(컨센선스) 192억 달러를 상회한 것 이라고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이익은 69억 달러(약 8조 원)로, 이를 주당순이익으로 환산하면 1.58 달러로 이 역시 월가의 전망치 1.23달러를 웃돌았다.

부문별 사업실저을 보면 PC·노트북용 반도체 판매는 2% 증가하며 매출이 100억 달러로 집계됐고, 데이터센터 등 서버용 반도체 부문도 19% 성장한 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서버용 반도체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로부터 나온 매출은 48%나 상승했다. 서버용 반도체는 인텔 제품 중 가장 수익이 높은 제품으로, 일부 최고급 서버용 반도체는 소형차보다 더 비싸다.

자율주행차용 반도체를 만드는 모빌아이 사업부도 31% 증가한 2억4천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 사업부만 매출이 감소했다.

인텔은 수십 년간 반도체 업계의 황제로 군림해왔으나 간판 제품인 중앙처리장치(CPU)를 쓰는 PC의 보급이 둔화하고 새롭게 떠오른 스마트폰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위기론이 제기됐다.

인텔은 그러나 이날 올해 매출액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란 가이던스(실적 전망)를 내놨다.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센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다는 것이다.

인텔은 월가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1분기 및 연간 매출 전망치를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서버용 반도체의 최대 공급자로서 인텔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서둘러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려는 움직임의 수혜를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은 PC용 CPU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서버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이보다 더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