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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이사회에 여성·비(非)백인 없는 기업 IPO 안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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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골드만삭스 "이사회에 여성·비(非)백인 없는 기업 IPO 안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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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여성이나 비(非)백인 이사회 멤버가 없는, 다양성이 결여된 기업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골드만삭스가 여성이나 비(非)백인 이사회 멤버가 없는, 다양성이 결여된 기업들에 대한 기업공개(IPO) 업무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 중 지난 23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7월 1일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적어도 한 명의 다양성을 가진 이사회 후보가 없는 기업의 상장을 돕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점은 여성 멤버가 있는지에 둘 것이며, 2021년에는 요구 인원을 두 명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향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CEO는 "지난 4년간 기업공개를 한 기업 중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사가 있는 기업의 성적이 상당히 더 좋았다"며 "대략 60개의 미국과 유럽 기업이 최근 상장했는데 이사회의 모든 사람은 백인 남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11명 이사 중 4명은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에선 의회 의원들과 정책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기업 이사회와 고위 경영진 내 여성의 진출이 부진한 데 대한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어왔다.

MIT 슬론 경영 대학원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5분의 1에 머물러 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IPO가 가장 활발했던 벤처 기업들도 이런 다양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달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 등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6년 새 최소 1억 달러의 투자를 받은 벤처업체들 가운데 60%가 이사회에 단 한명의 여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솔로몬 CEO는 “몇몇 사업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주주들에게 프리미엄 수익률을 제공하고 싶은 기업들에 이런 결정은 가장 좋은 조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