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의 효능을 보이는지 평가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항원 결합력 시험과 세포중화능 시험, 페럿(족제비의 일종) 대상 동물 효능 평가를 진행해 왔다.
세포중화능 시험에서 확인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 약화가 임상적 치료용량에 있어서는 실제 호흡기 내 바이러스 감소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렉키로나가 남아공 변이에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충분한 치료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외 연구기관을 통해 확인된 남아공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중화능 약화는 모두 세포 수준에서의 시험에 따른 결과였기에 실제 인체 투여량을 감안한 동물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소효과를 확인하게 됐다"며 "향후 추가적인 시험을 진행해 렉키로나의 남아공 변이 대응효과를 계속 검증하는 한편, 후보항체를 활용한 신규 변이 맞춤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전날 미국의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됐다. 현재 바이오아카이브에 프리프린트 형태로 공개된 상태이며, BBRC의 동료심사 절차를 거쳐 수록 여부가 결정된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