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GC녹십자·삼바 등 전 임직원 대상 백신 휴가 지급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의 경우 의사 소견서 없이도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GC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보령제약 등 다수 제약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휴가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접종 다음 날부터 이틀간 백신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업무시간 중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당일에는 부서별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 조정도 허용된다.
특히 보령제약은 백신 접종자에게 격려 차원에서 '배달앱 상품권'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추가로 이틀을 더 쓸 수 있다.
대웅제약은 백신 휴가 1일을 제공해 접종 당일이나 다음날 중 하루를 택해서 사용하도록 했고, 셀트리온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휴가를 도입해 접종일 당일 휴가를 제공하고 추후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하루 더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종근당은 접종한 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다음날 백신 유급 휴가를 지급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