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 환자를 모두 모집했다고 11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 40명에 레보비르와 위약을 투여한 후 살아있는 바이러스양의 감소량을 비교하는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바 있다.
환자 모집이 시작된 지 약 3주 만에 40명을 모두 모집해 추가로 40명을 더 모집, 데이터 신뢰도를 보강하기로 했다.
부광약품은 현재 만성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경증부터 중등증까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포배양 검사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소량을 정량적으로 측정, 유효성을 평가하는 CLV-203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 실시한 중등증의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클레부딘과 위약을 대조하는 CLV-201 임상에서는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위약군보다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고,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서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통해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의 감소를 증명하고 항바이러스제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