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코스닥에 입성한 HK inno.N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하나로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케이캡정은 지난 2019년 국내 30호 신약으로 출시됐다. 우수한 효능과 약효 지속성, 복용 편의성 등을 인정 받아 출시 6개월 만에 시장 1위에 안착했고 2년도 안 돼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케이캡정 누적 매출은 1950억 원이다.
HK inno.N은 케이캡정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신약시장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근 새로 개발한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선보였다.
입구강붕해정은 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의 환자들에게 처방된다. HK inno.N은 내년 상반기 중 케이캡 구강붕해정이 본격 출시되면 환자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HK inno.N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3상),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요법(3상) 등의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해 케이캡정의 적응증을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다.
강석희 HK inno.N 대표는 "케이캡정은 내년부터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도 본격 활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 등을 통해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