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4500억 달러로 5배 성장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머전 리서치(Emergen Research)가 최근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머진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의료 인력 부족, 기술 혁신 및 정부 지원으로 최대 18.3%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적 제약과 높아진 규제 변화의 가능성이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환자 간의 원격 온라인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원격 의료 서비스가 급부상했다.
이런 코로나바이러스 특수로 인해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주요 원격 의료 기업 텔라독 헬스(티커명:TDOC)와 아메리칸 웰 코퍼레이션(티커명:AMWL)의 시가 총액도 급증해 전반적인 헬스케어 업종의 실적을 상회했다.
지난 5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에도 불구하고 미 의회는 특정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2024년 말까지 연장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지난 8월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도 가상 건강 서비스인 아마존 클리닉을 미국 전역에 오픈하며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에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머진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북미지역이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매출의 40.2%를 담당할 정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 AI 기반 전자건강기록(EHR), 증강현실(AR)과 같은 기술 발전도 원격의료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술 발전이다.
지난 7월 텔라독 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가상 임상 시험 중 촬영한 임상 문서를 자동화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머진 리서치에 따르면, 원격의료 시장의 소프트웨어 부문은 2032년까지 가장 빠른 수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격의료 서비스 부문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재택 원격의료 부문은 전 세계 인구 고령화, 개인 진료 비용 상승, 초고속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에 대한 접근성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같은 기간 현저하게 높은 수익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머진 리서치는 덧붙였다.
원격 의료는 의료, 특히 정신 의학, 심장학, 전염병과 같은 의료 분야 서비스가 힘든 지역에서 형평성에 맞게 공정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지리적으로 북미지역은 광범위한 활용도와 역사적 발전 속에서 경쟁 우위를 점해 2032년까지 전 세계 원격의료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 미국 병원의 76%가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서 2022년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 점유율이 최대 40%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의료 전문가 부족, 열악한 의료 인프라, 경제적 제약 등의 요인에 힘입어 2032년까지 가장 빠른 매출 성장 지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