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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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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중남미 8개국 수출 계약

기존 브라질·멕시코 포함 중남미 총 10개국 진출
급성장 중인 중남미 당뇨병 시장 공략 박차
대웅제약은 엔블로가 중남미 8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엔블로 제품 모습. 사진=대웅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웅제약은 엔블로가 중남미 8개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엔블로 제품 모습.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자사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중남미 8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계약을 체결한 브라질과 멕시코를 포함하면 중남미 10개국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 되고 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이번 계약 규모는 약 337억원으로 기존 계약을 포함하면 총 규모는 약 1433억원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파트너사 M8과 협력해 기존 브라질·멕시코에 더해 이번에 중남미 8개국과의 수출 계약을 추가 체결함으로써 중남미 10개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핵심 권역으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약 8조2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SGLT-2 억제제 부문은 2022년 약 8600억원에서 2024년 약 1조 85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2년간 약 100%의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남미 시장이 글로벌 당뇨병 치료제 시장 내 주요 거점으로 부상한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공급 기반은 대웅제약의 '글로벌 1품 1조'전략에 한층 더 탄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으로의 진출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중남미 8개국 계약은 엔블로가 국산 신약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혀 '1품 1조'목표 달성과 함께 글로벌 리딩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