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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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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 본격화

연간 혈장 60만L 처리 규모 생산시설 착공…현지 생산체계 구축
한국(안동)·인도네시아·튀르키예 생산거점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강화
11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 행에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파트마 메리치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 사진=SK플라즈마이미지 확대보기
11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열린 SK플라즈마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공장 착공식 행에서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파트마 메리치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 사진=SK플라즈마

혈장분획제제는 사람의 혈장을 원료로 생산되는 필수의약품으로, 생산 진입 장벽이 높은 바이오의약품으로 꼽힌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을 통해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최근 튀르키예 앙카라 추부크에서 혈장분획제제 생산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적신월사와의 합작을 통해 추진되는 국가 차원의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사업이다. 해당 시설에서는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등 주요 혈장분획제제를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혈장 60만L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SK플라즈마는 오는 2028년 하반기 완공을 거쳐 203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5억 유로(약 9000억 원)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튀르키예의 혈장분획제제 자급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혈장분획제제를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에 SK플라즈마는 생산 시설 건설과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지원해 상업 생산 전까지는 튀르키예에서 확보한 혈장을 안동공장에서 분획해 완제품을 공급하는 위탁생산(CMO)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안동)과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생산 거점을 연계하는 '페더레이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생산 거점 간 연계를 통해 국가 별 혈장분획제제 수급을 조정하는 구조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국가별 생산 거점을 구축하면 국가별 수요 차이를 보완하고 완제품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글로벌 공급망 전략"이라며 "품목 특성에 따라 특정 혈장분획제제가 남거나 부족한 경우 생산 거점을 연결해 수급 불균형을 서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고 말했다.

혈장분획제제는 생산 시설과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분야인 만큼 생산 기반을 갖춘 국가가 제한적이다. 이에 자급화를 추진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생산 기반 구축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와 튀르키예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국가 별 생산 거점을 연결해 공급망을 운영하는 사업 모델을 통해 기술이전과 현지 생산을 연계하는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