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자산 2조원 이상 기업군 1위…최고등급 AA 획득
케이캡 완제 수출·개발도상국 20여개국 의약품 공급…페트병 경량화도 추진
ESG(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업 별 사업 특성과 경영 전략에 따라 E·S·G 가운데 중점을 두는 영역은 다르다. 본지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주요 경영 방향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과 차별화된 ESG 실천 사례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케이캡 완제 수출·개발도상국 20여개국 의약품 공급…페트병 경량화도 추진
이미지 확대보기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1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 HK이노엔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군 1위에 올랐다. HK이노엔은 ESG 리스크와 기회 관리 수준이 탁월하고 ESG 경영 리더십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핵심 사업 전략에 내재화한 기업에 부여되는 최고등급 ‘AA’를 받았다. HK이노엔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해외 공급망 실사, CEO 승계 정책 마련 등을 이번 평가의 주요 ESG 활동으로 제시했다.
사회(S) 부문에서는 환자의 의료 이용 부담을 낮추고 치료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의약품 접근성 확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의약품 접근성 강화 활동은 환자들의 ‘실질적인 비용 부담 완화’와 ‘미래 치료 선택지 보장’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국내외 의료 취약 지역 지원과 필수의약품 공급, 공동 연구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추진한 ‘비대면 섬닥터’ 사업은 전국 191개 섬 지역 주민 1947명에게 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사업을 통해 주민 1인당 의료 접근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약 12시간 줄었고 약 17만9000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캄보디아에서는 국제의료협력단과 협력해 취약계층 대상 모바일 클리닉에 약 1억 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의약품 공급 측면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제네릭과 개량신약 생산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초수액제와 두창백신 등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 필수의약품도 개발과 생산 대상에 포함했다. 수익성만으로 생산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품목의 공급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치료제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확대할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근감소증 △비만 △항암 △자가면역질환 등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질환을 중심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자체 개발 신약인 ‘케이캡’의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완제품으로 수출하고 있다. P-CAB 계열 치료제가 보편화되지 않은 시장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케이캡 외에도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약 20개국에 공급하며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넓히는 모습이다.
환경(E) 부문에서도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헛개수 △새싹보리 △티로그 등 주요 500㎖ 음료 제품의 페트병 1개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24g에서 22g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12t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서스틴베스트 평가 외에도 한국ESG기준원 KCGS의 지난해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E(A), S(A+), G(A) 등급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통합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최근 3년간 통합 A등급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