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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2026, 의료기술 사업화 해법은 ‘연결’…연구부터 시장까지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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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2026, 의료기술 사업화 해법은 ‘연결’…연구부터 시장까지 잇는다

연구·창업·투자·실증 단계별 지원 연계 필요성 부각
민간 사업화 경험과 정부 데이터·현장 검증 지원 역할 강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EeT 2026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의 'Global Insight 1_스탠포드 SPARK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 세션에서 좌측부터 조남준 난양공과대학교 석좌교수, 김주한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 노정림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팀장, 실비아 지원 김 스탠포드 SPARK 프로그램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황소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EeT 2026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의 'Global Insight 1_스탠포드 SPARK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 세션에서 좌측부터 조남준 난양공과대학교 석좌교수, 김주한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 노정림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팀장, 실비아 지원 김 스탠포드 SPARK 프로그램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황소원 기자
국내 의료기술이 연구 성과를 넘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창업, 투자, 시장 진입을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개별 지원은 늘었지만 사업화 전 과정을 잇는 구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EeT 2026 의료 기술 사업화 컨퍼런스’의 ‘글로벌 인사이트 1_스탠포드 스파크 프로그램으로 보는 의료 기술 사업화 전략과 성공 스토리’ 세션에서 김주한 서울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국내 기술사업화 환경이 지난 20년간 크게 발전했지만 지원 체계의 연결성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장은 “초기 단계에 돈을 지원한다든가 기술 어드바이저, 네트워킹을 해주는 분절적인 지원은 있지만, 체계적으로 하는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기술의 가능성을 판단하고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실제 국내 대학에서도 기술지주회사와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확대됐으나 연구와 투자, 사업화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하는 체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민간에서는 기술 개발자와 사업 전문가가 초기부터 함께 움직이는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송재훈 민트벤처파트너스 회장은 벤처스튜디오 모델에 대해 “법인 설립하기 전에 사업 기획을 하고 사업 모델링을 하는 것도 같이 고민한다”며 “조직 구성과 투자 유치, 회사 운영을 하면서 향후 상장이나 매각이 되는 엑시트 때까지 같이 끌고 나가는 동반자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가 기술 개발 이후 별도로 창업과 투자 유치, 조직 운영을 감당하는 대신 사업 전문가가 초기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정부가 보완해야 할 과제로는 데이터와 실증이 꼽혔다. 노정림 산업통상부 인공지능바이오융합산업과 팀장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분야로 “첫째는 데이터 접근성이고 두 번째는 실증 관련 부분”이라며 “아무리 좋은 기술이 나오더라도 데이터 접근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실제 시장까지 나오기가 어려워지고 고도화시키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AI 및 바이오 분야에서 실제 기술을 사용할 수요기업을 초기 단계부터 참여시켜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개발하는 연구개발을 기업과 함께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국내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해 연구개발부터 시장 진입까지 여러 단계가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개별 지원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단계에서 필요한 전문성과 자금, 데이터, 실증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