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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초등생 보다 탄산음료·라면 많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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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초등생 보다 탄산음료·라면 많이 먹는다

[글로벌이코노믹]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탄산음료, 라면, 튀김의 섭취가 많고 운동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식생활과 신체활동 습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한 학교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초ㆍ중학생 1,0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생활 및 신체활동 습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실시했다.
조사결과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결식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18.3%, 초등학생 11.7%로 중학생 아침 결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 라면, 튀김음식 등을 섭취하는 비율도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22.6%, 초등학생은 18.7%였다.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24.9%, 초등학생은 17.7%였으며, 튀김음식의 경우 중학생 22.2%, 초등학생은 16.0%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32.4%, 초등학생 40.6%,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10.7%, 초등학생 24.6%였다.

또한 중학생은 초등학생보다 운동시간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일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45.5%, 초등학생은 63.1%로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운동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중증도 신체활동을 하는 중학생도 전체 응답자의 16%로, 초등학생 응답자 24.7%보다 낮았다.
또한, 여가시간에 TV시청, 인터넷, 게임 등(숙제나 공부를 위한 시청은 제외)으로 하루 3시간 이상 앉아있는 비율도 중학생이 초등학생보다 훨씬 많았다.

주중 여가시간의 경우에는 중학생 16.3%, 초등학생 6.5%로, 주말 여가시간의 경우에는 중학생 26.6%, 초등학생 11.7%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초등학생의 경우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많은 반면, 중학생은 학원 등 밖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남학생과 여학생 비교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탄산음료 섭취가 많고, 과일ㆍ채소 섭취는 낮았다.

또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ㆍ라면을 섭취하는 비율은 높고, 과일ㆍ채소 섭취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26.7%, 여학생은 15.1%였고, 라면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29.4%, 여학생은 14.2%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32.4%, 여학생 39.8%,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15.9%, 여학생 17.9%였다.

그러나,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결식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은 14%, 여학생은 16.6%로 여학생의 아침 결식률이 높았고, 하루에 2번 이상 우유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남학생이 25.9%, 여학생이 16.1%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양ㆍ식생활교육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형성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ㆍ식생활교육을 받은 학생이 받지 않은 학생보다 아침을 거르는 비율(일주일에 5일 이상)이 낮았으며,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 라면, 튀김음식 등을 먹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일, 채소, 우유 섭취 비율도 영양ㆍ식생활 교육을 받은 학생이 받지 않은 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격렬한 신체활동 비율도 영양ㆍ식생활교육 받은 학생이 58.1%로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 49.8%보다 높았다.

식약청은 “초ㆍ중ㆍ고등학생 7명 중 1명 정도가 비만인데다,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 상당수가 성인 비만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오는 7일 서울시교육청과 대한소아과학회와 공동으로 부모교육을 개최하고, 청소년박람회와 식품안전의 날 행사 등에서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