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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공동13위..재크 존슨 존디어클래식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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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최경주 공동13위..재크 존슨 존디어클래식 연장 우승

▲ 재큰 존슨

재크 존슨(36·미국)이 트로이 매티슨(33·미국)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저지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존슨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60만달러·우승상금 82만8000달러) 마지막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트로이 매티슨(33·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지난 5월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이후 시즌 2승(통산 9승)을 달성한 존슨은 매티슨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저지했다. 4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스티브 스트리커(45·미국)의 기록도 막았다.
선두 매티슨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로 라운드에 나선 존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305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적중률 76.92% , 그린 적중률도 76.47%로 장타를 뒷받침해줬다.

사실 존슨은 이날 초반까지만 해도 우승을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6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7~8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내며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앞에 떨구는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2홀 연속 버디를 이끌어 냈다.

후반홀에도 존슨의 클럽은 매섭게 돌았다. 13~1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매티슨에게 2타 앞선 채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주저 앉을 것만 같았던 매티슨이 17번홀에서 18m짜리 멋진 이글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번째 경기. 매티슨은 티샷을 페어웨이 숲에, 존슨은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에 놓였다.

두 번째 샷 역시 매티슨과 존슨 모두 해저드에 빠뜨려 경기는 점점 안갯속으로 빠졌고 계속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결국 두 명 모두 더블보기로 홀아웃,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로 넘어 갔다.

같은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두 번째 경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매티슨은 페어웨이를 지킨 반면 존슨은 티샷을 벙커에 빠뜨려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두 번째 샷이 결정적이었다.

존슨은 홀컵 바로 앞에 붙이는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8번홀에서의 어프로치샷을 연상케 했다. 반면 존슨은 투온에는 성공했지만 거리가 한참 모자랐다.

결국 존슨은 버디를 기록, 파를 기록한 매티슨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368위 매티슨은 다음 주 열리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계) 선수중에는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나머지 선수는 중하위권에 그쳤다.

최경주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3위까지 오르며 부활에 성공하는 듯 싶던 최경주는 2, 3라운드에서 주춤해 아쉬움을 남겼다.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한국명 이진명)는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31위에 머물렀고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2타를 잃고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