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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3사, 변화하는 트렌드에 무알콜 등 신제품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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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3사, 변화하는 트렌드에 무알콜 등 신제품으로 활로 모색

하이트진로, 최근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 2종 출시
오비맥주, 지난 5월 카스 제로 리뉴얼…“함량 0.00%까지 구현”
롯데, 올 4월 도수 낮춘 맥주 출시…논알콜릭 등 선택지 늘려
이 외에도 순하리진·진로토닉워터 청귤 등 다양화된 수요 대응
술에 기대지 않는 삶을 뜻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와 상황에 따라 마시지 않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주류 3사가 무알콜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테라 제로’ 병 제품. 이미지. 제공=하이트진로이미지 확대보기
술에 기대지 않는 삶을 뜻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와 상황에 따라 마시지 않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주류 3사가 무알콜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테라 제로’ 병 제품. 이미지. 제공=하이트진로
술에 기대지 않는 삶을 뜻하는 ‘소버 라이프(Sober Life)’와 상황에 따라 마시지 않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문화가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 주류 3사가 무알콜 등 다양한 신제품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5일 국세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1만5000㎘에서 2024년(최신 확정치) 315만1000㎘로 21.5% 줄었다. 올해 1분기(1~3월) 가구당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의 경우 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0%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계는 변화를 느끼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개인의 몸 상태나 다음날 일정 또는 함께하는 사람과의 상황 등을 고려해 알코올 섭취 여부를 선택하는 흐름은 분명히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 부담 줄이려는 수요가 늘면서, 무알콜 제품이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닐슨아이큐코리아에 따르면 하이트제로0.00은 지난해 판매액이 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성장했다. 특히, 판매액 기준 국내 무·비알코올 음료 시장 점유율 36.8%로 1위를 지켰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비알콜 맥주 시장은 2021년 415억원에서 2023년 644억원으로 55% 이상 성장했고, 2024년에는 704억원 규모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2027년에는 약 956억원 규모로 커지며 사실상 1000억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업체들은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다. 소비자가 무알코올 제품을 새로운 음용 선택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는 하이트진로는 최근 무알콜 맥주 ‘테라 제로’의 병 제품(330·500mL)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캔 제품을 먼저 선보인 데 이어 병 제품까지 확대했다. 기존 ‘하이트제로0.00’으로 건강·기능성 중심 수요를, ‘테라 제로’로 풍미·음용감 중심 수요를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스 제로.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카스 제로.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도 논알코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카스 올제로’는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뺀 ‘4무(無)’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온라인 전용으로 시작했던 제품은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3월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올제로, 카스 레몬 스퀴즈 0.0 등 논알코올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면서 “올해는 카스 제로를 리뉴얼해 맥주와 동일한 제조 공정을 적용한 0.00% 논알코올 음료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호가든 제로 △버드와이저 0.0 등 비알코올 맥주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했다.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알코올 함량 1% 미만 제품이다. 실제 함량은 최대 0.3% 이하 수준으로 김치, 빵, 된장, 고추장 등 발효식품이나 콤부차에 포함된 알코올 함량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세법상 주류가 아닌 탄산음료·혼합음료로 분류된다.

업계는 ‘가볍게·다양하게 즐기는 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칼로리와 도수를 낮춘 맥주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RTD(즉석음용주류) 제품을 선보이며 대응하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의 경우 올해 3월 ‘진로토닉워터 청귤’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칠성은 소주 ‘처음처럼’의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춘 데 이어, ‘새로’도 16도에서 15.7도로 내렸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초 칼로리를 25% 낮춘 ‘진로 라이트’를 내놨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