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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신세계, 롯데‘ 광주신세계점’건물 등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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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롯데‘ 광주신세계점’건물 등 신경전

2015년 임대계약 만료로 양측 군침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신세계, 롯데그룹의 백화점등이 속해 있는 지역 종합건물 인수가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속해 있는 인천종합터미널을 전격 인수한 롯데와 매각 무효를 주장하는 신세계가 법정 공방을 진행중인 가운데 백화점이 소속된 종합건물 등에 또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롯데가 건물과 부지를 소유해 영업하는 방식이라면 신세계는 주로 건물을 임차해 백화점 영업을 하고 있어 임대건물에 양측의 접촉이 빈번한 상태다.

롯데쇼핑의 경우 25개 백화점(롯데미도파, 롯데스퀘어 제외) 중 임차료를 지불하는 곳이 5곳인데 반해 신세계는 쇼핑몰과 센트럴시티 지분을 인수한 강남점을 제외하고 10개 백화점 중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 3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7곳은 매년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중 현재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속해 있는 광주종합터미널에 임대계약기간이 임박해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백화점은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광주터미널의 건물을 임대해 오는 2015년까지 20년간 사용키로 되어 있어 계약 만료기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로인해 최근 신세계, 롯데의 금호산업 물밑접촉이 빈번한상태다. 아직 기간이 남긴 했지만 인천점에서 한번 당한 신세계가 광주점마저 빼앗길 수 없어 급박한상태다.

롯데 역시 007 작전(?) 으로 신세계 인천점 이 속한 인천종합 터미널을 인수한 경험이 있어 광주터미날에도 군침을 삼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 얼마전 지분을 인수한 강남점의 센트럴시티건물투자를 위해 거의 1조원대의 자금을 차입한 상태인데다 지방 약 20여 곳 야외형 복합 쇼핑몰 건립에 대규모 투자를하고 있어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신세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론 금호산업에서 광주터미널을 매각을 하지 않고 신세계에 임대계약을 연장해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양측 모두 임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해 건물주인 금호산업측에 줄을 대고 있는 상황이어서 광주신세계점의 운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광주신세계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지분이 52.08% 로 최대주주이며 신세계가 2대 주주(10.42%)인 정부회장 개인 회사나 다름없어 더욱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광주신세계는 1995년 4월 '광주신세계백화점'으로 설립됐고 2006년 3월 이마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광주신세계'로 사명을 바꾼 곳이다. 이곳엔 금호터미널이 소유한 광주유스퀘어에 입점해 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상반기에 이마트 사업을 포함해 1071억원의 매출액과 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 사업을 제외한 백화점 사업만의 상반기 매출액은 637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42.0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