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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물감 있다면 이 후비루나 편도결석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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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이물감 있다면 이 후비루나 편도결석 의심해야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목에 뭐가 걸린 듯 갑갑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목에 무언가 넘어가지 않고 이물질이 느껴진다면 답답해진다. 그러나 목이 갑갑한 느낌이 장기간 이어지는데다 구취까지 생긴다면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후비루’나 ‘편도결석’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후비루는 사람의 코와 목에서 생겨나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끊임없이 목뒤로 넘어가는 질환이다.

헛기침, 기침반사, 지속적인 가래 등의 증상과 함께 콧물, 점액 등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목에 무언가 계속 걸린 느낌이 든다. 코의 염증 없이도 내부적인 장부기능저하로 인한 담음 등의 노폐물 축적으로 인해 후비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목에 걸리는 느낌은 가래를 아무리 뱉어도 개운해지지 않는다. 목으로 넘어가는 콧물, 점액 등은 세균에 의해 분해돼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편도결석은 입 안쪽의 편도선의 분비물과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함께 쌓이면서 노란 알갱이 형태의 결석이 생겨나는 질환이다. 역시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듯 한 느낌이 있거나 목이 간질거리는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기침을 하거나 양치질을 하다가 역한 냄새가 나는 노란 알갱이가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굵은 결석은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고, 갑갑한 느낌 역시 없어지지 않는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로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후비루나 편도결석을 예방하려면 물을 많이 섭취하고 생리식염수를 따뜻하게 해서 하루 2~3회 정도 세척을 해주면 도움이 되며, 먼지 많은 곳, 공기가 탁한 곳, 습하거나 건조하거나 냉한 곳은 피하고, 온도와 습도조절을 알맞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편도결석의 경우 코를 자주 풀지 않도록 하고, 양치질이나 가글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구강위생이 불량한 사람들의 경우 입 안에 세균이 많이 살고 있으므로 발생률이 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비염과 축농증 환자들의 경우 콧물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후비루나 편도결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목에서 갑갑한 느낌이 이어질 뿐 아니라 역한 구취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어 “후비루나 편도결석은 만성화 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이를 닦는 것과 관계없이 입냄새가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반복되고, 가끔이라도 목에 갑갑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