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칼럼]얼굴형에 맞는 눈썹 모양 따로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이순용 기자] 메이크업에서 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눈썹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심지어 눈썹 모양 하나로 5살은 어려보일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릴 때 눈썹을 맨 마지막에 그리려고 남겨둔 것도 그만큼 중요한 부분인 까닭이 아닐까 한다.

인상 전체가 선명하지 않고 어색한 모나리자의 그림을 보더라도 인상에 눈썹이 가지는 비중은 매우 큰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눈썹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키포인트로 많은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눈썹 그리기에 유독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런 눈썹에도 유행이 있다. 과거에는 가늘게 눈썹 산을 강조한 갈매기형 눈썹이 유행했다. 반면에 요즘 TV를 점령하고 있는 여자연예인들의 눈썹을 가만히 보면 일자 눈썹을 가진 연예인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갈매기형 눈썹은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때문에 동안이 유행하면서 최대한 본인 눈썹모양을 살려 자연스럽고 어려보이는 눈썹을 연출하는 일자눈썹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자눈썹은 눈썹머리 부분부터 일자로 두껍고 흐리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러나 자신의 얼굴을 생각하지 않고 유행을 따라가는 것만큼 미련한 일은 없다. 특히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눈썹에 있어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눈썹 모양을 바꾸기 전에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눈썹을 찾는 게 중요하다.

우선 눈썹산에서 살짝 각이 지게 눈꼬리를 내려주는 갈매기형 눈썹은 얼굴을 훨씬 입체적이고 작아보이게 한다. 때문에 동글동글하거나 사각형 얼굴을 가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이마가 넓은 경우엔 눈썹산을 조금 앞으로 하면 넓어 보이는 이마를 커버 할 수 있다.

아치형 눈썹은 우아하고 여성적인 느낌을 주어 얼굴을 작고 부드럽게 보이게 한다. 사각 얼굴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피해야 할 눈썹은 일자형 눈썹이다. 일자눈썹은 얼굴이 더 넓어 보이고 강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길고 폭이 좁은 얼굴의 경우, 자연스러운 굵기로 약간 직선적인 눈썹으로 표현하면 얼굴에 생기가 있어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눈썹꼬리를 약간 길고 아래를 향해 내려주고 눈썹산을 기본 위치보다 약간 뒤쪽으로 표현하면 된다.

일자인 듯하면서 꼬리가 살짝 빠진 눈썹은 긴 얼굴을 분할시켜 훨씬 여성스럽고 얼굴이 작아보이게 한다. 그러나 눈썹꼬리는 눈썹 앞머리보다 내려와서는 안 된다. 특히 길고 폭이 좁은 얼굴의 경우 더욱 우울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눈썹 손질을 할 때는 족집게나 눈썹전용 칼을 이용해 눈썹결을 따라 눈썹 뼈 부분의 잔털을 제거한 뒤 눈썹가위로 정리해 준다. 눈썹 모양을 만들 때에는 아이브로우 펜슬을 이용해 원하는 눈썹모양을 그린 뒤 정리하면 훨씬 원하는 모양을 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메이크업이나 손질만으로는 수정하기 힘들 정도로 눈썹 숱이 적거나, 반대로 숱이 너무 많아 전체적인 인상이 좋지 못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눈썹 숱이 적은 경우에는 모발이식처럼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데, 모발 하나하나를 직접 이식하는 개별 모낭 이식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 수술법은 시술 후 흉터나 외상이 남지 않고 효과가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최근엔 단순한 눈썹이식의 차원을 넘어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환자 개개인의 얼굴형과 이미지에 맞게 디자인한 눈썹형태로 이식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반대로 눈썹 숱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레이저 영구 제모술’이 효과적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털을 만드는 모낭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서 피부에 손상 없이 영구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시술도 간단하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