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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소주 전쟁’..제2라운드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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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소주 전쟁’..제2라운드로 가나?

롯데주류.. 100억 손배訴. 하이트진로.. 알칼리 환원수 '안전성'논란재기
▲롯데주류가자사소주‘처음처럼’을악의적으로음해했다며경쟁사인하이트진로를상대로100억원의손해배상소송을제기하자하이트진로측은“전기분해알칼리환원수안전성은아직명쾌하게결론나지않았다.이번기회에다시안전성에대해파헤쳐보겠다”고응수해음해성소주전쟁이제2라운드를맞고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주류가자사소주‘처음처럼’을악의적으로음해했다며경쟁사인하이트진로를상대로100억원의손해배상소송을제기하자하이트진로측은“전기분해알칼리환원수안전성은아직명쾌하게결론나지않았다.이번기회에다시안전성에대해파헤쳐보겠다”고응수해음해성소주전쟁이제2라운드를맞고있다
[글로벌이코노믹=윤경숙기자] ‘음해성소주 전쟁’이 또다시 전개될 전망이다.

롯데주류가 자사 소주‘처음처럼’을 악의적으로 음해했다며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를 상대로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하이트진로측은 “전기분해 알칼리 환원수 안전성 은 아직 명쾌하게 결론나지 않았다. 이번기회에 다시 안전성에 대해 파헤쳐 보겠다”고 응수해 음해성소주 전쟁이 제2라운드를 맞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처음처럼’에 사용된 알칼리 환원수의 유해성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하이트진로 임원 4명을 불구속 기소했었다.

롯데주류는 5일 지난해 3월부터 하이트진로의 조직적인 음해 행위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훼손되고 매출이 감소하는 등 1000여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서울중앙지법에 1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롯데주류는 소장에서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3월 모 인터넷방송에서 ‘처음처럼’과 관련된 허위방송이 방영되자 본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 지침을 만든 뒤 직원들을 통해 블로그·트위터·포털사이트 게시판·소셜네트웍스 등에 조직적으로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60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영업현장에서도 악의적인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고 현수막과 판촉물을 관련업소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됐는데도 불구하고 경쟁사가 온·오프라인에서 허위루머를 조직적으로 확산시켜 매달 0.5~0.7%씩 늘던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이트진로 측은 아직 전기분해된 알칼리 환원수의 안전성에 대한 학계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자사 입장을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개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언론사에서 제기한 알칼리 환원수 유해성 논란을 영업에 활용한 것을 놓고 법적 싸움으로 확전시켜 나가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과거에도 유사 소송이 있었으나 안전성 문제는 아직 결론이 명쾌하게 나지 않았다”고 주장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