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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백화점 식품관도 산지직송 식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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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식품관도 산지직송 식품으로 승부

산지직송 코너 첫 상시 운영
"비싸도 좋은 것 먹으려는 스몰럭셔리족 늘어"

[글로벌이코노믹= 윤경숙기자] 백화점들이 식품관에 산지직송 코너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는 백화점 최초로 별도 코너를 만들어 1년 365일 내내 고급 산지직송 신선식품을 선보인다.

제철 상품을 단발적으로 판매하는 다른 백화점과 달리 산지직송 상품을 상시 운용해 차별화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산지직송 신선 식품은 일반 제품보다 보통 30% 이상 비싸다.

갤러리아는 식품을 중심으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열풍이 확산해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에는 우유와 고등어를 퇴비로 쓴 천혜향, 일반 오징어보다 20∼30배 큰 대포 오징어, 경남 통영의 빨간 뿌리 시금치 등을 판다.

작년 10월 프리미엄을 강조한 고메이494로 재개장 후 식품관 매출은 30%, 방문객은 60% 이상 늘었다.

다른 백화점도 식품관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지 직송 상품을 작년보다 21% 늘렸다.

특히 고급 수입식품 판매 증가에 따라 관련 상품 직소싱에 심혈을 기울일 요량이다.

고급 식품 브랜드인 에디아르의 매출은 올들어 25% 증가했다. 차(茶)가 100g당 5만∼6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 브랜드다.

한 병에 3만원이 넘는 사라베스 잼은 식료품 코너 딘앤델루카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식품류를 강화하고 있다.

고급 농수산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요 포구와 농수산물 산지에 별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안용준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생식품팀장은 "희소가치가 높은 농수산물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 마련이 업계의 화두"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식품관 차별화 전략으로 지역 특산물을 택했다.

작년 말 식품부문에 특산물 담당을 별도로 두고 특산물 산지와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초 본점에서 1주일간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빵을 파는 행사로 1억5천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롯데는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이색 특산물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