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직장인 최 아무개(33)씨는 집에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라면이나 물 등 각종 생필품을 오픈마켓에서 구매한다. 최씨는 “대형마트에서 생필품을 대량으로 살 경우 집으로 운반하는 것이 문제기도 하지만 많은 품목들이 오픈마켓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생필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고가의 IT제품과 가전 등을 할인가에 구입하기 위해 오픈마켓을 찾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식품, 생필품으로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생수, 기저귀, 물티슈 등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필품은 저렴한 대용량 상품을 구입해 두고두고 쓰는 경우가 많아져 이미 유통업체의 베스트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며 매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오픈마켓들은 올해 가계지출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파격가의 생필품을 대거 구성하고, 중소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는 등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물티슈다. 물티슈가 육아용에서 나아가 행주, 걸레 대신 사용하는 주부들이 증가하자 지난 1~2월 단독 유통 상품으로 프리미엄 물티슈 ‘네추럴블라썸 물티슈 100매’를 990원에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두달 동안만 총 8만 여개가 판매 됐을 정도로 놀라운 판매를 보였다.
아울러 옥션은 '생활식품 할인 마트' 카타고리를 별도로 만들고 가야산샘물 2L(12펫)짜리 묶음을 5500원에 판매하며 무료배송을 하는 등 주요 생필품에 대해 초 저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G마켓의 경우 신라면의 1매입 가격을 대형마트 최저가격 634원보다 저렴한 580원에 판매하고 있다. 40봉을 구매할 경우 가격은 2만2900원으로 더 낮아진다.
옥션의 경우 기저귀, 분유, 물티슈 등 유아용품 품목들에 대해 구매금액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서비스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알뜰 소비족이 많은 젊은 주부들의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달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 9만원 이상 구매 5000원 할인 등의 쿠폰을 발행하며 매출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오픈마켓들은 대량으로 구매해 쓸 수 있는 생필품과 유아용품 등에 대한 초저가 마케팅을 통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 이들 품목에 대해 매년 40%정도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오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률이 저비용의 고효율 상품에 집중하는 똑똑한 소비자군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낮춰 소비자에게 공급해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