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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순위’경쟁은 ‘아비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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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순위’경쟁은 ‘아비귀환’?

치열한 1,2위 경쟁 이어 3,4위 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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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위. 서로 ‘탈꼴찌’주장


[글로벌이코노믹= 윤경숙, 이경열기자] TV홈쇼핑업계의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아비귀환’을 보는 듯하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박빙의 1,2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엎치락 뒤치락하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의 3,4위전과 함께 출범 2년째인 홈앤쇼핑의 깜직한(?)‘탈꼴찌’주장까지 홈쇼핑시장은 곳곳이 순위경쟁 지레밭이다.

◇GS홈쇼핑, CJ오쇼핑 ,각각 1위 주장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끊임없이 순위경쟁을 벌여온 CJ오쇼핑이 올상반기도 매출액(수수료총액),영업이익에서 시장 순위 1위로 올라섰고 GS홈쇼핑 역시는 취급고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를 고수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런데 CJ가 1위로 군림중인 매출액, 영업이익이 최근 급성장세로 GS를 무섭게 따돌리고 있어 양사의 순위 경쟁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CJ오쇼핑은 매출액 5716억원( 15.42% 성장) 영업이익 768억원 (18.08%)의 실적을 공시했다 .

GS홈쇼핑도 같은 기간 매출액 5120억원 (0.6% 증가) 영업이익 749억원(45.7% 증가)을 달성해 CJ에 비해 매출액 596억원 , 영업이익 21억원이 각각 뒤쳐져 이부분에서는 1위자리를 내준 셈이다.

하지만 GS가 강조하는 홈쇼핑시장 순위를 말 해주는 중요한 수치인 취급고 총액은 GS가 1조6133억으로 CJ오쇼핑 1조4562억을 크게 앞서 여전히 시장순위 1위에 군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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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무서운 질주로 ‘3위현대’ 위협

롯데홈쇼핑의 무서운 질주가 3위인 현대홈쇼핑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현대홈쇼핑의 올상반기 실적이 예상밖의 저조로 매출액 3904억원( 0.7% 증가 ) 영업이익 701억원(- 15.5% )에 그쳐 양사의 순위경쟁은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비상장사로 분기별 실적이 노출되지 않는 롯데홈쇼핑의 경우 매출액은 2012년 7568억5900만원 2011년 6369억1500만원 2010년 5265억8700만원을 올렸다

현대의 매출액도 2012년 7604억8900만원 2011년 7116억100만 2010년 5814억35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는 현대가 롯데보다 매출액이 30억원 많은 정도였다.

지난해 현대, 롯데 양사의 시장 점유율도 별차이가 없다. 현대 18.10%, 롯데 18.01%로 현대가 0.09%포인트의 미미한 차이로 3위를 유지했다. 종전인 2010년에는 현대 20.07% , 롯데 18.18%로 양사는 제법 격차를 보여왔다.

그러나 취급고는 지난 2011년 롯데가 처음으로 현대를 앞서며 3위로 올랐다.
2011년 롯데의 취급액은 2조4500억원으로 현대의 2조3254억원을 1200억원 앞질렀다.

그당시 업계는 “롯데가 인터넷과 카탈로그 부문의 매출을 크게 올려 처음으로 업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지난해(2012년) 취급액은 도다시 역전되어 현대가 2조5000억을 올려 롯데 2조 4000억을 1000억정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그룹정책에 맞춰 수익보다 규모 확대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는데 반해 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수익성에만 집중하고 있어 규모면에서는 올해도 롯데가 앞섰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홈앤홈,‘탈꼴찌선언’..5위 NS홈쇼핑위협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업체로 진출 2년차인 홈앤쇼핑이 ‘겁없이’ 5위 NS홈쇼핑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홈앤쇼핑은 모바일과 카탈로그 시장 진출을 통해 NS홈쇼핑을 따라잡는다는 계획이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취급고는 7000억 원으로 당초 목표치였던 5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 1분기도 2500억 원을 기록 100% 고속 성장 중이다. 이회사는 이러한 성장세라면 올해 취급액 1조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S홈쇼핑의 취급고는 지난해 9700억 원으로 홈앤쇼핑( 7000억원)과 2700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규정상 중소기업 제품 비중이 80%가 되어야하는 홈앤쇼핑은“ 기존에 없던 모바일과 카탈로그 판매 채널까지 확보한다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고 감히 주장하고 있다.

홈앤쇼핑은 카탈로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관련 업체를 물색 중이며 늦어도 10월 안으로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고 이달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예정으로 있어 홈쇼핑 시장 5,6위 경쟁 결과는 연말이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