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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50개 이은 높이 4.5m, 폭 12m의 대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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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50개 이은 높이 4.5m, 폭 12m의 대작 전시

내년 2월 28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캔버스 50개를 이어붙인 높이 4.5m, 폭 12m의 대형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76)의 대작 '와터 근처의 큰 나무들'이 내년 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중앙홀에서 특별 전시된다.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영국 현대미술의 메카라 할 수 있는 테이트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을 교환‧전시하는 프로그램의 하나다. 특히 대형 멀티 캔버스 회화인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최신 경향을 가장 완성도 높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2007년 제작되어 2008년 테이트미술관에 소장되었다.

호크니는 청년 시절부터 30여 년 넘게 살던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고향인 영국 요크셔 지방으로 돌아왔을 때 와터 근처의 풍경을 감동 받아 이 대작을 완성했다고 한다. 브리들링턴 서쪽, 와터 근처의 봄이 오기 직전, 그러니까 나무에 새순이 솟아나는 그 때의 풍경을 표현한 것이다.
▲데이비드호크니작'와터근처의더큰나무들또는새로운포스트-사진시대를위한모티브에관한회화',50개의캔버스에유채(각36x48)/180x480overall/2007/ⓒ데이비드호크니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비드호크니작'와터근처의더큰나무들또는새로운포스트-사진시대를위한모티브에관한회화',50개의캔버스에유채(각36x48")/180x480"overall/2007/ⓒ데이비드호크니
그림의 전경에는 키가 큰 나무들과 만개한 수선화들의 피어있는 모습이 자리하고 있고, 화면 구성상 중심에는 가지를 뻗은 거대한 플라타너스가 있다. 전경의 잡목림 뒤쪽으로는 분홍빛이 도는 또 다른 작은 관목 숲이 배경으로 있다. 화면의 왼쪽에는 곡선을 그리며 멀어져가는 열린 길이 있고, 오른쪽에는 사람이 거주하는 듯 한 집 두 채가 있다. 그림의 상단부는 나무의 크고 작은 수많은 가지들이 얽히고설킨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크니는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그저 환영이 아닙니다. 이 작품은 당신으로 하여금 '그 안으로 발을 들여놓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은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당신을 감싸 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이 작품 앞에서 이런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그림'이 상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