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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안중근 어록 낭송 어우러진 '항일' 춤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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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안중근 어록 낭송 어우러진 '항일' 춤무대

[무용리뷰] 예술단 '결'의 '독립 아리랑' 공연

[글로벌이코노믹=임홍순 문화비평가] 예술단 '결'의 신년 첫 공연이 지난 21일 오후 8시 성남시 신흥동 ‘결’ 전용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예술단 '결'은 전통 춤의 연구와 전승뿐만 아니라, 우리의 예술혼을 일깨워 민족적 자아로서 확인하고 대중과 함께하려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춤 단체이며 검무 연구 단체다. 예술단 '결'의 신미경 단장은 금년부터 매월 셋째 화요일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정기 공연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이 2014년의 첫 번째 공연이었다.

▲송영숙가야금산조▲신미경살풀이춤
▲송영숙가야금산조▲신미경살풀이춤
특히 최근의 동북아 사태 및 2014년 1월 19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역에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건립된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독립 아리랑'이란 주제로 애국혼들의 어록과 '서시' 낭송, 향토색 짙은 가곡 연주 등을 곁들인 뜻 깊은 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의 진행은 굿춤 '대감놀이'로 시작하여, '앉은반 설장고', 가곡 '장안사', '백범 김구 선생 어록' 낭송, '흥춤', '이순신 장군 어록' 낭송, '쌍검무'와 '유관순 열사 유언' 낭송, '윤동주 서시' 낭송과 '하독검수천무', '가야금 산조', 가곡 '선구자', '안중근 의사 어록' 및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 낭송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살풀이춤'으로 대미를 장식하였다.

▲정은파대감놀이▲정광빈의선구자열창▲김윤정의쌍검무
▲정은파대감놀이▲정광빈의선구자열창▲김윤정의쌍검무
'대감놀이'는 살품이춤 이수자 정은파 어울춤예술원 대표가 열연하였으며, '앉은반 설장고'는 박덕현 풍물소리사위 대표가, 가곡 '장안사'와 '선구자'는 성악가 정광빈이, '백범 김구 선생 어록'과 '이순신 장군 어록', '안중근 의사 어록'의 낭송은 연극배우 한정현이, 흥춤은 춤꾼 김미영 검무교육연구소 소장과 정영희, 정은파 3인의 춤으로, '쌍검무' 공연과 '유관순 열사 유언' 낭송은 김윤정 해동검도 지무단 단장이, '윤동주 서시' 낭송과 '하독검수천무'는 신미경 단장과 박승우 국자랑 기천 지도법사가, '가야금 산조'는 송영숙 전통예술단 아우름 대표가,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는 정성화 백제예술대학교 교수가 낭송하였고 신미경 단장의 '살풀이춤'으로 마무리되었다.

▲정성화의안중근의사어머니의편지낭송▲한정현의이순신장군어록낭송
▲정성화의안중근의사어머니의편지낭송▲한정현의이순신장군어록낭송
이번 공연도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주체적 자아를 확인하고 창조적 미래의 설계를 꿈꾸는 과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예술인과 일반 대중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프로그램이었다.

▲박덕현의앉은반설장고▲신미경박승우의하독검수천무▲김미영정은희정은파의흥춤
▲박덕현의앉은반설장고▲신미경박승우의하독검수천무▲김미영정은희정은파의흥춤
/임홍순 문화비평가(서경대학교 교수, 한국전통무예진흥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