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의 동북아 사태 및 2014년 1월 19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賓)역에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건립된 것과 때를 같이 하여 '독립 아리랑'이란 주제로 애국혼들의 어록과 '서시' 낭송, 향토색 짙은 가곡 연주 등을 곁들인 뜻 깊은 공연이었다.
'대감놀이'는 살품이춤 이수자 정은파 어울춤예술원 대표가 열연하였으며, '앉은반 설장고'는 박덕현 풍물소리사위 대표가, 가곡 '장안사'와 '선구자'는 성악가 정광빈이, '백범 김구 선생 어록'과 '이순신 장군 어록', '안중근 의사 어록'의 낭송은 연극배우 한정현이, 흥춤은 춤꾼 김미영 검무교육연구소 소장과 정영희, 정은파 3인의 춤으로, '쌍검무' 공연과 '유관순 열사 유언' 낭송은 김윤정 해동검도 지무단 단장이, '윤동주 서시' 낭송과 '하독검수천무'는 신미경 단장과 박승우 국자랑 기천 지도법사가, '가야금 산조'는 송영숙 전통예술단 아우름 대표가, '안중근 의사 어머니 편지'는 정성화 백제예술대학교 교수가 낭송하였고 신미경 단장의 '살풀이춤'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도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소통의 장으로 기획되었으며, 주체적 자아를 확인하고 창조적 미래의 설계를 꿈꾸는 과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예술인과 일반 대중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프로그램이었다.
/임홍순 문화비평가(서경대학교 교수, 한국전통무예진흥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