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266]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청소년 지식수다」 제2권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는 신문의 제작 과정과 그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는 늘 신문, 잡지, 인터넷 기사가 있지만 신문의 정체와 언론의 이면을 파악하지 못하면 정보의 홍수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이 책은 신문을 제대로 읽고 범람하는 정보 사이에서 유용하고 믿을 만한 사실을 골라내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줍니다.저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간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몇 차례 언론사를 옮기면서도 늘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을 썼다고 합니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꼭 한 번 읽으며, 신문의 신세계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추천해 봅니다.
점점 다가오는 각종 시험과 취업 준비로 인해 바쁜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힘들지만 지나온 길도 한 번쯤 되돌아보면서 다시 한 번 돌다리를 두들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신문이나 잡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몇 장 되지 않는 ‘십대들의 쪽지’나 각종 유익한 정보가 듬뿍 담긴 주간지나 월간지 같은 것도 눈길하나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수업자료를 위해 인터넷을 구석구석 뒤지지요. 하지만 끊임없는 사건의 신뢰도는 신문만한 것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한 때 일반 수업에 비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 붐을 이루기도 했던 NIE(Newspaper In Education: 신문활용교육)도 다시 한 번 접근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관심과 흥미는 조금만 눈을 돌리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기자의 역할에서부터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 과정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까지 세세한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되어진 것을 읽다 보면 어느 새 뉴미디어 홍수 속에서 종이 신문의 순박한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이원정 서울방송고 교사
『신문 읽을까 클릭할까』, 마리용 기요 지음, 이은정 옮김, 내인생의책, 2014.
2014년 10월 24일(금)
이젠, 읽을 때!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이원정
서울방송고등학교 교사, danggigirl@se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