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의 최대 세일 행사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이튿날을 가리킨다.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재고를 털어낼 목적으로 물건 값의 평균 40%, 최대 80~90%를 할인한다. 이날은 미국인들이 가장 쇼핑을 많이 하는 날이기도 하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이 같은 대대적인 세일에 소비심리가 호전되면서 장부상의 적자(Red)가 흑자(Black)로 바뀐다고 해서 생긴 말이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종의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의 연장선으로 국내 소비자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 71곳, 대형마트 398곳, 편의점 2만5400곳 등 대형 유통업체 2만6000여개와 전국 200여 개 전통시장, 11번가와 G마켓 등의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참여한다.
그러나 ‘대형유통업체 2만6000여곳 참여’, ‘업체별 최대 50∼70% 할인율’ 등의 타이틀을 내걸고 정부가 대대적 홍보에 나선 것과 달리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도무지 살 게 없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핵심 품목들은 고가의 가전, 명품, 패션 등이지만 대부분 한국에서는 할인 대상에서 빠져 있다. 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대상에 포함된 품목 대부분은 식품을 포함한 생필품류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격대가 그나마 높은 제품은 아웃도어·골프용품 등의 이월제품 정도가 전부이고 세일 품목과 할인율을 살펴봐도 정기적으로 시행하던 일반 가을 세일 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아웃도어·주방용품 등 일부 상품군의 이월상품에 최대 80%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이 그나마 눈에 띄지만, 할인율에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아웃도어 특별전은 작년 가을 세일 당시에도 진행된 바 있다.
화장품 업체 등 뷰티분야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했지만, 평소 자체적인 세일 행사가 잦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참여 업체별 주요 세일행사를 파악하고 참여업체 홈페이지로 자동 링크돼 세부 내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한 바 있다.
그러나 산업부의 당초 의도와 달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 ‘있으나 없으나 그만’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참여 브랜드 명단만 있을 뿐 업체별로 진행되는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한눈에 알 수가 없다.
또 관련 링크를 일일이 눌러 해당 브랜드 홈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지만 이마저도 행사에 대한 안내가 없는 곳이 많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참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를 통해 행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사항을 오는 5일 진행될 홈페이지 2차 오픈 시에 반영하고, 경품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준비 시간이 촉박했고 처음 시행하는 행사이다 보니 소비자들이 예상했던 ‘블랙프라이데이’와는 다르게 진행된 것 같다”며 “향후 하나의 소비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정부를 비롯해 유통업계 전반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세정 기자 sjl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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