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아리따움 이대점’ 2층에 위치한 ‘아이오페 바이오랩’을 찾은 20대 후반 기자의 피부 상태에 대한 진단이다.
평소 기자는 건조한 타입 임에도 끈적이는 텍스처를 싫어해 스킨과 로션 외에 여타 다른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가능한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이 불가피한 상황에선 쿠션 제품으로 피부톤을 보정하고 아이라인만 그리는 정도다.
화장을 두껍게 하지 않는 탓에 손에 잡히는 아무 클렌징 폼으로 씻거나 물세안만 하는 경우도 잦다.
따로 관리를 하진 않지만 색조 화장을 하지 않는 탓에 나름 탱탱(?)하고 젊은 피부라 자부했던 기자에게 이번 피부평가는 충격적이었다.
아모레퍼시픽연구원 출신의 ‘최현’ 박사는 기자의 늙고 지친 피부를 제 나이대로 되돌릴 수 있도록 1시간가량 세심하고 전문적인 카운셀링을 제공해줬다.
2014년 2월 아이오페의 스킨랩이 리뉴얼, 재오픈 한 ‘바이오랩’은 첨단기기를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한 피부상태 측정은 물론 개개인의 생활습관 분석을 통해 전문적인 맞춤 피부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소비자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되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된다.
바이오랩의 피부진단은 총 6단계에 의해 진행된다.
먼저 설문을 통한 ‘1단계 뷰티 생활습관 체크’가 진행된다. 식습관이나 자외선차단제 사용 빈도, 수면시간 등 피부에 영향을 주는 생활 및 미용 습관 등을 조사하는 단계다.
설문을 마치면 ‘2단계 클렌징’에 돌입한다. 별도로 마련된 클렌징 공간에서 아이오페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화장을 지우는데 이 단계를 거쳐야 정확한 피부 측정을 진행할 수 있다.

기자는 T존과 U존 모두 유분이 부족한 건성으로 확인됐다. 피부탄력은 ‘보통’ 수준으로 나왔다.

멜라닌 색소에 따른 기자의 피부나이는 20대 중반이지만, 피부톤이 밝은 편이라 색소침착 부위가 쉽게 눈에 들어오는 편이었다. 또 얼굴에 열이 많고, 햇빛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탓에 광대주변으로 붉은 기가 돌고 있었다.

기자의 피부는 이미 진피치밀도가 떨어져 노화가 시작된 모습이었다. 진피층 내 연두색 부분에 검은 구멍이 많을수록 피부밀도가 떨어진 것을 나타낸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건성피부 덕분에 블랙헤드와 같은 피지는 많이 없었다는 점이다.

박사는 피부에 자극이 거의 없는 PH6의 클렌징 제품을 이용하고, 효소로 주 1~2회 부드럽게 각질관리를 하라고 추천했다. 특히 민감성 피부이기 때문에 알맹이가 있는 스크럽제의 사용은 절대 금물이라고 당부했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하루 2L 이상의 물 섭취와 충분한 수면, 자외선차단제 사용의 습관화 등 일생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피부 측정 결과에 따라 맞춤 샘플을 무료로 증정, 집에서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
최현 박사는 “현재까지 1459명의 고객이 다녀간 아이오페 바이오랩은 타 브랜드와 다르게 무상으로 이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내년 3월 명동 내 매장을 오픈하고 국내 고객은 물론, 중화권 고객을 위한 맞춤 솔루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부 측정만 진행하는 30분 코스의 ‘베이징 모드’와 피부 측정, 카운슬링 모두 진행하는 1시간 코스의 ‘인텐시브 모드’, 두 가지로 구성될 것”이라 전했다.
아이오페 바이오랩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 통합 회원이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매달 20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예약이 시작된다. 피부 측정 결과는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사이트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이오페 바이오랩 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