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선정릉역 성암아트홀에서…네 번째 콘서트 '괜찮아, 괜찮아' 2회 공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심리학자 한성열 고려대 교수가 네 번째 심리학 콘서트 '괜찮아, 괜찮아'를 공연한다. 오는 21일 오후 1시와 오후 6시 두 차례에 걸쳐 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근처에 위치한 성암아트홀에서 '중년, 나도 아프다!'를 주제로 제2의 사춘기로 불리는 중년 세대를 위로한다.한 교수는 그동안 '화와 친구되기' '우리가 남이가?' '아이구, 내 새끼!'를 주제로 심리학 콘서트를 진행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고민과 갈등을 풀기보다 안으로 삭이는 한국인의 문화특성을 이해한 다음에 들려주는 그의 심리학 콘서트는 많은 청중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제2의 사춘기 혹은 '사추기(思秋期)'라고도 불리는 중년기는 우리 삶에서 청소년기와 더불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갈등이 많은 시기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반항과 갈등에 대해서는 많은 이해를 하고 너그럽게 대하는 반면, 중년기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많은 중년들이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고통이 많아도 내색을 못하고 혼자 속으로 아파하고 울고 있다.
중년은 '젊은이'와 '늙은이'가 혼재하는 시기다. 청소년기가 '어린이'와 '어른'이 혼재해서 혼란스러운 것과 마찬가지다. 중년은 더 이상 젊은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늙은이도 아닌 시기다. 어느 누구도 노인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노인은 질병과 죽음의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병마에 시달리는 것도 죽는 것도 원치 않는다.
두 번째는 '타협(妥協)'의 단계다. 이제는 더 이상 젊다는 것을 주장할 수 없으므로 더 늙기 전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신에게 또는 운명과 타협을 하려고 한다. "이대로 죽기는 너무 억울하니 한번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애절하게 기원한다. 그 결과 이직(離職)과 이혼(離婚)이 들어난다.
마지막으로 '수용(受容)'의 단계에 들어간다. 이제는 자신이 늙어가고 인생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과 일을 다음 세대가 이어가주기를 바란다. 이때 자식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는데, 자식이 자신이 못다 한 일을 성취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년은 자신의 꿈을 더 이상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한계를 느끼고 절망하는 시기다. 겉으로는 인생의 절정에 이른 듯 보이지만 절정의 다른 면은 한계다. 이제는 내려가는 길밖에는 없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정상에서 내려와야 하는 중년은 갈등이 많은 시기다. 하지만 자신이 늙어간다는 것을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없는 시기다. 힘들어도 안 그런 척 '혼자 아픈 시기'다.
한성열 교수는 "이제는 중년의 심리적 특징을 잘 알고 대처해 중년만이 누릴 수 있는 멋과 맛을 찾아서 즐겨야한다"면서 "이제는 감출 것이 아니라 열심히 살아온 과거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다가올 노년을 평온하게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정용 기자 no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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