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하면 떠오르는 반의어로‘망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망각’이란 단어와 함께 ‘디지털 치매’란 용어가 떠올랐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분명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워서 기억했는데 언제부턴가 내 연락처와 가족 몇 명의 연락처 외에는 기억을 하려 노력하지 않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기억력 향상과 더불어 뇌가 섹시한 ‘뇌섹남’이 되기 위해 나도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이 책은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고 기본 기억력 향상 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과 복잡한 정보를 외우는 방법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기억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로 진행된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기초 테스트를 시작으로 저자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기본이라 생각하는 기억력 높이는 기술들에 대해 다룬다. 어떤 것들은 이미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도 있고, 또 “어떤 기술들은 오히려 번거롭지 않을까?”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독자들의 테스트 시간이니 조금 두렵기도 하고 지루하겠지만 시도해 보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가지고 기억력 향상을 위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장, 3장, 4장에서는 본격적인 연습 파트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다룬다. 그 중 저자의 이름을 딴 ‘도미니크 기억법’ 또한 접할 수 있다.
박영민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캠프팀 연구위원(마포고등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