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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589)] 뇌가 섹시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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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589)] 뇌가 섹시해지는 책

최근 들어 ‘뇌섹남’‘뇌섹녀’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퍼지고, TV프로그램에서는 하버드대학교, 카이스트 등 ‘고스펙’이거나, 보통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출연진들이 ‘뇌섹미’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언변이 뛰어나며 뚜렷한 주관, 유머러스하고 지적인 매력까지 구비한 남자를 ‘뇌가 섹시한 남자’라고 명명한다. ‘뇌가 섹시한’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듣기에도 지성적인 매력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억력’하면 떠오르는 반의어로‘망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망각’이란 단어와 함께 ‘디지털 치매’란 용어가 떠올랐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분명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워서 기억했는데 언제부턴가 내 연락처와 가족 몇 명의 연락처 외에는 기억을 하려 노력하지 않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기억력 향상과 더불어 뇌가 섹시한 ‘뇌섹남’이 되기 위해 나도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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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고 기본 기억력 향상 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과 복잡한 정보를 외우는 방법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기억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로 진행된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는 기초 테스트를 시작으로 저자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이 기본이라 생각하는 기억력 높이는 기술들에 대해 다룬다. 어떤 것들은 이미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기술들도 있고, 또 “어떤 기술들은 오히려 번거롭지 않을까?”하는 부분도 있었다. 이 부분은 전적으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독자들의 테스트 시간이니 조금 두렵기도 하고 지루하겠지만 시도해 보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가지고 기억력 향상을 위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장, 3장, 4장에서는 본격적인 연습 파트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다룬다. 그 중 저자의 이름을 딴 ‘도미니크 기억법’ 또한 접할 수 있다.
아직 나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한 기술을 바로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암기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다. 기억력 향상과 함께 뇌가 섹시해 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조금이라도 빨리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박영민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캠프팀 연구위원(마포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