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3 06:19
장영동의 『인생 9단』은 울산KBS 라디오방송 ‘위풍당당’ 코너 중 하나인 ‘고전의 향기’에 참여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3년간 방송한 원고를 묶은 것으로, 옛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지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히 교과서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세상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람냄새 나는 고전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총 10개 파트로 구성된 책에는 100여 가지의 단편 글이 수록되어 있다.고전을 통해 옛 선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 어려운 세월들을 보내면서도 각자의 가치관을 지키며 꼿꼿하게 버텨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까지 인생 9단 선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인생 9단에 등극한 그들이라 해서 대단히 특별한 삶을 살았던 건 아니다. 실성한 부인을 데리고 살아야 했던 퇴계 이황, 18년 유배 생활의 다산 선생, 벼루 열 개를 밑창 낸 추사 김정희까지. 가족 걱정, 자식 교육, 일을 마주하는 태도 등 그들의 고민은 오늘날 우리가 안고 사는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하지만 그들에게는 한평생 붙잡고 살았던 각자의 깨달음이 있었다. 그것이 충(忠)이든, 효(孝)이든, 사랑이든, 우정이든, 그것은 삶의 고비마다 번뜩이며 고통 속에서도 그들의 인생이 꺾이지 않고, 더욱 값지도록 만들어주었다.2016.02.09 06:29
기존 리더십의 유형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원의 리더십 관련 서적이 나왔다. 20여 년간 언론사에서 잔뼈가 굵은 김종철 씨가 일상을 돌아보면서 삶의 지침으로 삼을만한 내용을 리더십 요소로 뽑아냈다. 독특한 시각으로 리더십을 다룬 책으로 조금씩 입소문도 나고 있다. 최근 들어 사회가 점점 혼란스러워 지고 있다. 이 혼란을 진정시켜 줄 진정한 지도자가 부재한 상황이다. 승객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선장이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다. 정권은 문제가 불거지면 과거 정권으로 책임을 돌린다.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기업의 우두머리는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여 막말을 하는 등 안하무인격으로 직원들을 무시하고 희롱한다.하지만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볼 수 있고, 또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정보가 힘이라고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을 헤엄치면서 현대인들은 사회 문제와 현상에 대해 더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과 기업의 총수 등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공인들의 실상도 낱낱이 공개되는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믿고 따를 만한 리더가 없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나침반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까?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리더십 유형과 명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2016.01.26 05:44
‘고전(古典)’이란 어떤 시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가치를 지닌 책을 말한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항상 새해를 시작하면서 ‘중국 고전 한두 권쯤은 자세히 읽자’는 목표를 세우지만 평생 동안 단 한 권도 제대로 정독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나 역시 여러 가지 핑계로 이 사례 속 인물로 전락하는 경우에 속한다. 어릴 적부터 중국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소리를 귀가 닳도록 듣게 되니, 아직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은 심리적 압박감이 되어 늘 우리를 괴롭힌다. 미처 숙제를 마치지 못한 아이처럼 안달복달하면서도 우리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고전을 간절히 읽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단 한 권이라도 독파(讀破)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는 중국의 어법 때문에 한자로 쓴 글을 억지로 풀어 쓴 글이 많아 읽기 자체가 어렵고, 지나치게 방대한 분량 탓이라고 말한다. 장자부터 노자, 채근담, 한비자, 손자, 맹자, 삼국지까지 우리말로 옮겼다. 어려운 한자말은 가능한 한 우리말로 풀어 쓰거나 해설을 달았다.또한 특히 나이 어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려운 한자말은 가능한 한 우리말로 풀어 쓰거나 해설을 달았다.2016.01.12 05:41
『채근담』은 유가(儒家), 불가(佛家), 도가(道家)의 정수를 하나로 융합해 처세와 사람됨의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적절한 정도를 지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처세와 사람됨에 있어 가장 뛰어난 경지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고 너무 부드러우면 무시를 받게 된다. 외적으로는 융통성이 있지만 내적으로는 원칙을 굳게 지키고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함께 공존하며 나감과 물러섬에 자유로워야만 복잡다단한 인간관계 속에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힘들이지 않고 여유 있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세상의 상황을 통찰하는 통찰력과 함께 세상만사의 근본이치를 알려주고 있다.또한 『채근담』은 독자들에게 동양 전통문화의 처세 지혜를 알려줄 뿐 아니라 전율과 감탄을 선사할 것이다. 이 책은 옆에 항상 두어야 할 필독서로써 펼쳐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채근담 내용 중 가장 현실적으로 마음에 다가온 기억에 남는 명구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毋憂拂意, 毋喜快心. 毋恃久安, 毋憚初難.(무우불의, 무희쾌심. 무시구안, 무탄초난.)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며, 마음에 흡족하다 기뻐하지 말라.오랫동안 무사하기를 믿지 말고, 처음이 어렵다고 꺼리지 말라.걱정과 두려움과 고민이 많아 그렇지 시작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지 않겠는가.2015.12.29 07:05
책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좋아하는 책들에 집중하고 조금씩 책을 읽는 폭이 넓어지게 되고 다양한 관심사로 넓어지기 마련이다. 하나의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그 다음 책을 소개하고 또 다른 작가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독을 하다보면 책을 보는 안목도 생기게 되는데, 그러다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정전(正典)이자 고전(古典)이라 불리는 책들이다.평소 많은 사람들은 고전은 길고 지루하다는 편견으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고전으로 남는 작품들은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법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자신의 삶에서 주인이 되도록 돕는 메시지들을 던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 문학'이다. 이 책은 유명 작가들의 텍스트를 함께 읽으며 작품의 배경지식을 전달하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와 문학사적 의의, 현 시대에서 갖는 의미 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고마운 책이다.몇 해 전 인천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개설했던 강좌의 내용을 엮어서 출간한 책이다. 열 명의 강사가 각기 다른 열 개의 주제로 세계문학에 접근하고 있다.2015.12.15 11:26
'어떻게 나를 지키며 살 것인가'는 우리 시대의 젊은 인문사회학자 이인이 현대인의 주체적 존재 양식에 대해 뜨겁게 고민한 사유의 기록이다. 그의 사유는 국내 여러 인문학 아카데미 강의실에서 가장 많이 공부하고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최고의 지성 20인, 즉 에리히 프롬, 알랭 바디우, 슬라보예 지젝, 안토니오 네그리, 지그문트 바우만, 미셸 푸코, 프리드리히 니체 등이 온 생애를 바쳐 이루어낸 지적 성취물을 지도 삼아 강렬하게 펼쳐진다.저자는 자신의 영혼을 울린 20권의 책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 책 안의 의미들을 독자와 진한 교감과 공감을 자아낼 인생의 소중한 것들, 지금 지나치고 있는 것들, 우리가 간과하고 무수한 진리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방대한 지식과 책 속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글을 전개해 나간다.또한 "어떻게 해야 한낱 소비자나 노예가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기도 하다.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반 일리히의 학교 밖에서 공부하라. 바로 '학교 없는 사회'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단편적 지식들과 아이들이 겪게 될 한계와 그 원인, 우리 현실은 어떤 식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고, 이반 일리히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진정한 교육을 피력하는지, 과연 어떤 배움과 교육이 진정한 가치를 전파하는지를 내안의 또 다른 시각이 깨어나 흥미진진하게 읽었다.2015.12.01 07:12
최근 들어 ‘뇌섹남’‘뇌섹녀’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퍼지고, TV프로그램에서는 하버드대학교, 카이스트 등 ‘고스펙’이거나, 보통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출연진들이 ‘뇌섹미’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언변이 뛰어나며 뚜렷한 주관, 유머러스하고 지적인 매력까지 구비한 남자를 ‘뇌가 섹시한 남자’라고 명명한다. ‘뇌가 섹시한’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듣기에도 지성적인 매력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기억력’하면 떠오르는 반의어로‘망각’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망각’이란 단어와 함께 ‘디지털 치매’란 용어가 떠올랐다.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어느 순간부터 인지 기능을 상실하는 치매의 일종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에는 분명 지인들의 전화번호를 일일이 외워서 기억했는데 언제부턴가 내 연락처와 가족 몇 명의 연락처 외에는 기억을 하려 노력하지 않는 ‘나’를 볼 수 있었다. 기억력 향상과 더불어 뇌가 섹시한 ‘뇌섹남’이 되기 위해 나도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다.이 책은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고 기본 기억력 향상 기술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과 복잡한 정보를 외우는 방법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기억력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로 진행된다.2015.11.18 06:11
‘기본을 제대로 익힌다.’라는 말에는 기본을 모든 일의 첫 걸음이나 출발점으로 파악하는 사고방식이 담겨져 있다. 사람들은 흔히 바쁘다는 핑계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착각으로 ‘기본’을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기본이야말로 일의 성과를 좌지우지(左之右之)하는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키워드이자 남들과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작년에 이어 ‘기본’ 열풍을 몰고 온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의 두 번째 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기본을 실천할까’에 대해 살펴보자. 이 책은 세계 최고의 기업, 인재들이 기본을 실천하는 방법과 노하우를 깊이 있게 분석했고, 그 결과 누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본 실천법을 정리하고 있다. 기본을 머리로만 생각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드러난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본을 실천하는 데 바탕이 되는 우리 내면의 세 가지 요소인 ‘자신감’, ‘책임감’, ‘목표 설정’에 초점을 맞추어 기본 실천법에 대해 설명해 나간다. 자신감과 책임감, 높은 목표는 서로 긴밀한 영향을 끼치는데 기본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내면에 자신감이 쌓이고, 자신감이 쌓일수록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진다.2015.10.30 06:24
거창고등학교는 명문대 진학 실적이 뛰어나 입시철마다 언론에 자주 소개되는 시골 명문고등학교이다. 거창고등학교가 명문고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성교육도 포기하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자율 속에서 소명의식을 키워준다는 데 있다. 이 바탕이자 중심이 되는 철학은 바로 다음에서 소개할 ‘직업 선택 십계명’이다. [거창고 직업선택 10계명]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하는 황무지를 택하라.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가지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6. 장래성이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7. 사회적 존경을 바랄 수 없는 곳으로 가라.8. 한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가라.9. 부모나 아내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하지 말고 가라.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요즘 아이들에게는 정말로 꿈이 부재한 걸까? 몇 년 전부터, 학교에서 적성 찾기, 미래의 유망 직업 소개, 진로 독서 연계 수업 등 다양한 진로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적에 의존해서 진로․진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2015.10.20 07:03
학생들의 학업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난관에 부딪칠 때가 종종 있다. 항상 문제점으로 떠오르는 것은 ‘목표 의식 부재’와 ‘시간 관리 소홀’이 대다수였다. 올해 들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길 권했던 책이 바로 『청소년을 위한 하버드 새벽 4시 반』이다. 간략히 소개하면 우리 학생들에게 청소년기는 혼란과 방황 속에서 힘들게 공부해야 하는 시기가 아닌, 미래의 긴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자신의 꿈과 개성을 찾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배워가는 시기임을 깨닫게 하고,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이 책은 ‘성공’, ‘천재’라는 말 대신 ‘꿈’이라는 단어를 전하고자 한다. 저자 웨이슈잉은 하버드의 새벽 4시 반에 불이 꺼지지 않는 것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기 때문이 아니라 학생들이 더 높은 진리 탐구와 성취, 사명감으로 자신의 역할에 매진한 결과라고 강조한다. 중국인이 본 그곳의 학생들은 어떤 모습이며 도대체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하버드의 새벽은 결코 불이 꺼지지 않는다. 도서관에선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으며, 식당, 교실, 심지어 간호실에서 누워 있는 학생들마저도 책을 읽거나 연구를 하거나 노트에 뭔가를 기록하느라 정신이 없다.2015.10.06 07:18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지 600여년이 되었고 훈민정음의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보급을 장려하기 위해 정한 한글날이 올해 569돌을 맞는다. 훈민정음해설서인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훈민정음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한글이 ‘우수하다, 과학적이다’라고 말하지만 진짜 우수한 것이 무엇인지, 진짜 과학적인 실체는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소개한다. ‘사람이 하늘과 땅을 품는다’는 철저하게 훈민정음을 만든 관점에 따라 풀이한 책이다. 저자는 훈민정음(訓民正音)의 뜻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 하는 것처럼 소리글 자체에 백성을 가르치는 인간완성의 진리가 있고 ‘제자해(制字解)’에서 이를 중요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전 세계 한글 보급률은 2~3%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언어이기 때문에 한글을 배우고 연구하는 외국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나중에 외국인에 의해 한글이 훈민정음 본래의 원리를 망가뜨린 엉터리 언어라고 알려질까 두려워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고 말했다.지금까지 나온 해례본 풀이 책과는 전혀 다르다. 훈민정음을 현대의 국어학, 언어학, 음운학의 관점으로 풀이한 책이 아니고, 훈민정음을 만든 당시의 ‘자연의 원리’에 비추어 훈민정음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책이라 볼 수 있다.2015.09.23 07:58
마윈이라는 인물을 처음 접한 것은 한 TV 프로그램 '글로벌 경제, 아시아 시대를 열다'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마윈과 최경환 부총리가 함께 출연했었다. 방송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마윈의 확고한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로부터 전세계 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꿈과 단순히 눈앞의 이익만 좇지 않겠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최근 마윈의 성공담과 알리바바의 성장비결을 담은 책이 중국에서 100권도 넘게 나왔을 정도로 마윈 열풍은 대단하다. 특히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알리바바의 해'라 불린 지난해에는 매월 4종 이상의 '마윈 책'이 시중에 쏟아져 나왔다. 이중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책만도 10여권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그의 성공 스토리가 일반인과는 다소 멀게 느껴지며 '신화'처럼 비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마윈이 유일하게 공식 인정한 책이라는 선전문구가 달린 이 책은 세간의 그런 느낌을 씻어준다.이 책의 제목은 마윈이 공식적인 자리를 제외하고는 평소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는 마윈의 운전기사 말에서 따왔다. 공식적인 자리에 나갈 때는 구두를 신지만 차로 돌아오면 곧장 운동화로 갈아 신는다는 것이다. 운동화는 편하고 자유로운데다가 공기도 잘 통한다.2015.09.08 07:38
201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수험생 10명 중 4명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을 생각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필요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난다. 게다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대입 경쟁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따라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성패는 자기소개서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 준비 때문에 머리를 싸맬 정도로 고민이다. 수시모집 시즌만 되면 수백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자기소개서 대필을 맞기거나 첨삭을 부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이처럼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상 작성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작성해야할 지 막막할 때가 많다. 그래서 가장 흔하게 작성하는 방법이 자기가 살아온 과정을 연대기로 작성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낮은 수준의 자기소개서이다. 그렇다고 다른 자기소개서를 보면 양만 많고 진부한 이론 설명에 치우친 책이 많았다. 실질적인 해답과 사례에 대한 소개는 많이 않아, 명쾌한 답을 주지는 못했다.2015.08.26 06:00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는 고전의 세계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古典)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옛사람들의 글 또는 책'을 말한다. 그저 오래됐다고 고전이 아니라, 오랜 세월 변함없이 읽을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고전이라고 부를 수 있다. '오래 묵은 글', '옛사람이 남긴 찌꺼기', '요즘 세상에 안 맞는 고리타분한 공자 말씀' 등으로 오해받기도 하는 고전. 과연 고전은 오늘 우리의 삶에는 필요 없는 옛글에 불과할까? 공자, 맹자, 노자, 장자가 남긴 글들은 아직도 널리 읽히고 있으며, 우리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도 있지만 깨달음과 지혜의 깊이와 질에서는 동양고전만 한 것이 없다는 오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고전을 읽는 태도와 공부의 의지에 관해 한번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한자로 된 원전의 문장을 또박또박 읽어낸다든가, 고전 속 인물들의 일화와 고사성어를 아는 것에 만족하는 것이 제대로 된 공부일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나', '변화', '사람', '일', '삶의 자세' 등 키워드를 제시해 보다 알기 쉽게 정리했다.2015.08.11 08:52
요즘은 세대를 떠나 모두가 힘들어 주저앉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치유라는 뜻의 ‘힐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누군가 건네는 따뜻한 손길, 다정한 말 한마디에 위안을 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어 한다. 이런 때일수록 ‘비움과 내려놓음’의 지혜를 배우는 게 어떨까 싶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종교에서는 이를 수행의 화두로 삼을 만큼 난제다. ‘비움’은 불교적인 용어이고 ‘내려놓음’은 기독교적인 용어에 가깝다. 세상에서는 우리가 내려놓으면 모두 빼앗긴다고 유혹하지만 하늘의 진리는 우리가 비우고 내려놓을 때 온전한 우리의 것이 된다고 약속한다. 『장자의 내려놓음』은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사상가 장자의 말을 현대에 맞추어 재해석하고 실제 사례를 들어 풀이하면서 일상의 걱정을 내려놓고 즐겁고 현명하게 세상을 사는 법을 알려준다. 세상살이에 지쳐 아픈 사람에게,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장자의 지혜와 처세를 일상에 접목시킨다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노장사상(老莊思想)이라는 단어로만 알았던 장자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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