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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08)]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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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08)]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수업

최근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업 방법에 관련된 연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수업은 학교 교육의 대분을 차지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므로 이전에도 많은 조명을 받아왔다. 그런데 왜 최근에 갑자기 수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을까? 이것은 이전에 해오던 수업 방식이 요즘 아이들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수업을 이끌어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교실이 붕괴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학교와 교사의 노력이 이런 변화를 이끌어낸 것 같다.

지금은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이 대세이다. 교사가 주도가 되어 가르치는 수업은 교사와 학생을 분리시키고 학생들에게 배움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업의 주도권을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학생 참여 수업은 학생들의 사고력, 문제 해결력 신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공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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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도 중의 하나가 ‘하브루타’이다. 전성수, 양동일이 지은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에서는 질문이 살아있는 공부법을 강조한다.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는 우리의 공부 방식을 비판하면서 그에 대한 대안으로 유대인 아버지의 자녀 교육법인 ‘하브루타’를 제안한다. 하브루타는 친구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유대인의 공부법이다. 이런 공부 방식은 강의 중심의 주입식 수업이 야기한 우리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하브루타 수업은 특별한 준비가 없어도 가능하며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함으로써 학습 효율성이 매우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질문 중심의 이 수업은 질문을 통해 모르는 부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며, 배운 내용을 설명하면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그것을 메타인지로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어떤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문제는 하브루타식 공부법을 교실수업에 적용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해오던 수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다면 많은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수업의 70%는 교사가 주도하고 30% 정도를 학생들에게 돌려줄 것을 제안한다. 이 30%의 시간은 학생들끼리 활동하면서 질문을 만들고 친구에게 설명해주는 시간으로 채우면 될 것 같다. 또 다른 방식은 수업 시작과 끝 부분에 하브루타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서로 설명해주며 확인하고, 이번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질문하고 설명하면서 제대로 이해하게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창의력의 뿌리는 호기심이고, 그 호기심은 질문을 통해 표현된다. 이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만 듣는 교실을 대화하고 토론하는 교실로 바꾸어야 할 때이다. 교실수업이 개선되어야 창의력이 자라고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김종두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대구회장(심인고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