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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30)] 다시 만난 김화영,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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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한 독서편지(630)] 다시 만난 김화영, 지중해

프로방스에 내리는 각종 햇빛의 감도, 부활절 무렵 애무하는 꽃물결처럼 피부를 간질이는 햇빛……<중략>……한여름 심벌즈를 난타하는 듯 금속성을 내며 찌르릉거리는 햇빛, 가을철 분수의 물줄기를 타고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햇빛, 한겨울 론 강 골짜기를 따라 살을 에도록 미스트랄 바람이 불 때도 창밖에서 내다보면 언제나 '따뜻한 겨울'의 환상을 주는 노랗고 투명한 햇빛.<39쪽>

햇빛의 런어웨이를 따라 행복의 런어웨이가 이어진다. 햇빛과 행복의 런어웨이를 본 그날의 감정은 잊히지 않는다. 아니 잊히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어느 찰나에 불쑥불쑥 떠오른다, 어느 찰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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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은 공간에 있어서의 미래이다. '다른 곳'과 '내일 속'에 담겨있는 측정할 길 없는 잠재력은 모든 젊은 가슴들을 뛰게 한다.<15쪽>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우리의 청춘들에게 여행을, 현재를 선물하자. 방학은 자유와 여행이다. 새로운 곳으로의 도전은 청춘의 특권이 아니던가. 낯선 공간으로 이동하는 공포에 도전하는 특권. 행복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기 때문이다.
어디 멀고 낯선 곳만이 여행이랴. 일상의 공간에서도 수많은 여행을 한다. 현재의 공간은 고정관념이자 쳇바퀴 같은 하루이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선으로 현재를 보는 것도 여행이다. 바쁜 일상의 쳇바퀴에서 잠시 비켜나보자. 여행이 시작된다.
김재수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 사업국장(경남 의령초등학교 수석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