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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에딩거 등 독일맥주서 제초제 성분 검출…업계 파장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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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에딩거 등 독일맥주서 제초제 성분 검출…업계 파장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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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근 수입산 맥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산 맥주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체들은 독일 환경단체가 발표한 제초제 성분 검출 제품이 국내에 들어온 제품과 일치하는지 등을 수입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번에 발표된 14가지 맥주 가운데 크롬바커·웨팅어·비트버거·벡스·바르슈타이너·에딩거·프란치스카너 등 7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논란이 된 글리포세이트 성분과 관련해 "국내외에 기준이 없는 물질이므로 해외 제조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식약처의 식품통관 시료검사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된 바 없어 아직 정상 판매하고 있다"며 "식약처에서 판매 지침이 내려온다면 이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벡스·에딩거·프란치스카너·파울라너 등 총 4개 독일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롯데마트 측은 "현재 유통하는 제품이 문제가 된 제품이 맞는지 알아보고 있다"며 "같은 제품인지 먼저 확인한 뒤 철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통업계는 일본·벨기에·아일랜드 등과 함께 맥주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국내에서 몇년간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맥주는 모두 17만919t으로 2014년(11만9501t)보다 43.0% 증가했다.

이를 국가 별로 살펴보면 독일에서 들어온 맥주가 2만4874t으로 점유율 14.6%를 차지하며 일본(4만6244t) 맥주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독일 환경단체 뮌헨환경연구소(UIM)는 현지에서 많이 팔리는 10개 업체 맥주 14종에서 제초제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리터당 0.46~29.74㎍(마이크로 그램)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 최대 농업생물공학업체 몬산토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제초제(상품명 라운드업)라며 내놨지만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성분이다.
조은주 기자 ejcho@